‘학폭 의혹’ 박혜수, 라디오 취소

입력 2021-02-22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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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의혹 불거져→소속사 법적대응
박혜수, 드라마 홍보 차 출연 라디오 취소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라디오 일정을 취소했다.


박혜수는 23일 방송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NCT 재현과 KBS 2TV 특별기획 금요드라마 ‘디어엠’(극본 이슬 연출 박진우 서주완, 약칭 디어엠) 홍보 차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출연을 취소했다.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디오 생방송 도중 민감한 질문이 오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 (문제의 여자 배우가)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 내고 비웃었으며,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박혜수가 언급됐고, 이후 박혜수와 관련된 다른 글이 올라오면서 ‘박혜수 학폭 이슈’가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당사는 최근 불거지는 연예계 학폭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한다. 이에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폭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 행위에 대해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 당사는 위법 행위자 일체에 대한 형사 고소는 물론이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청구 등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다. 더는 무분별한 허위 게시물 게재,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 위법 행위자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법 행위자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도 높은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가겠다.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권익을 무참히 짓밟고,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회적 변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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