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측 “3회부터 정치 미스터리 본격화”

입력 2021-02-23 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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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첫방 주목받는 이유 셋
#쫄깃한 서사 #궁금증 유발 #호연 파티
20일 타임워프 세계의 포문을 연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가 주목받고 있다. 타임워프 장르만의 서사,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포인트, 그리고 개연성을 부여한 배우들의 호연까지 ‘타임즈’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제작진. 이에 제작진이 첫 방송 이후 ‘타임즈’를 향한 관심 포인트를 자체 정리했다.



#. 쫄깃한 서사

제작진에 따르면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타임워프 서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결된 과거와 현재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야 한다. ‘타임즈’는 타임워프가 발생하게 된 원인부터, 그로 인해 시간 왜곡의 중심에 선 2015년의 이진우(이서진)와 2020년의 서정인(이주영)의 감정 변화까지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그리고 아버지 서기태(김영철)를 살려달라는 서정인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주면, 이진우의 죽음까지도 막을 수 있다는 조건으로 드디어 성사된 첫 공조를 쫄깃하게 전개시켜나갔다. 서기태 총격 사건 당일, 이진우의 미행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범인 김진철(유재명)이 저격 장소를 변경하는 등 이들의 공조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까지 등장하면서 이들의 공조는 더욱 긴박하게 흘러갔다.


#. 궁금증 유발

서기태가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의 가해자이며, 그가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는 지난 2회의 충격 엔딩은 방송 직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거 유세 중 발생했던 총격 사건은 막았지만,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는 타임워프의 나비효과가 불러일으킨 결과였다. 이진우가 온몸을 피와 땀으로 불사르며 김진철의 저격을 막았건만, 서기태는 여전히 사망한 상태. 이에 이진우와 서정인의 비대면 공조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물어야 해. 그래야 우리가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며 첫 회 오프닝을 장식했던 의문의 목소리와 관련해 누가 누구에게 어떤 의미로 나누던 대화인지는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상황. 뿐만 아니라 통신사 화재 사고로 5년의 시간차를 넘어 전화로 연결된 인물이 왜 하필 이진우와 서정인인지, 이근우(하준)의 죽음에는 어떤 의문점이 있어 이진우가 동생 사망의 재수사를 요청하는지 등 역시 추리 포인트다.

#. 호연 파티

든든한 캐스팅 라인업은 연기가 곧 개연성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켰다. 이서진은 발로 뛰는 취재로 진실만을 보도하려는 소신파 기자 캐릭터를 프로답게 구현해냈고, 저격수 김진철과의 몸싸움에선 액션연기까지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다. 단 2회 만에 롤러코스터 감정선을 탄 이주영의 연기 역시 놀라웠다. 이전작과는 차별화된 연기로 “그 때 그 배우 맞아?”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얼굴을 맞대지 않고 전화 통화만으로도 밀당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두 사람의 새로운 호흡은 몰아치는 서사 속에서 한 템포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앞선 2회가 두 사람에게 집중된 비대면 공조를 보여줬다면, 이제 김영철, 문정희, 송영창, 유성주 등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이 터뜨릴 미스터리가 앞으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
제작진은 “다음 주부터 스케일을 더한 정치 미스터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리얼리티란 개연성을 부여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역시 강화된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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