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커진 건강기능식품 시장… 소비자 마음 훔쳐라

입력 2021-02-24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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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관리와 면역력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까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적이고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웰빙 트렌드는 한층 더 확산되고,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파이’가 커졌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 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정확한 시장 분석을 위해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매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5년 간의 조사 데이터로 파악한 2020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6% 성장한 4조9805억 원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시장 성장을 의미하는 소비자 구매 행동지표도 모두 상승했다.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률은 2020년 78.9%로, 5년 전인 2016년(65.3%)에 비해 13.6%p나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장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꼽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유통하는 240개 회원사의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4.2%(복수응답)가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단백질 보충제(38.7%), 종합 및 단일 비타민(32.3%), 체지방 감소제품(21%), 홍삼(14.5%), 기타(14.5%), 오메가-3(12.9%) 순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2017년 전후로 주목받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홍삼(28.8%)에 이어 시장규모 2위(17.8%)를 기록하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리딩하는 원료로 부상했다.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고 종합비타민(8.6%), 단일비타민(5.1%), EPA 및 DNA 함유 유지(4.2%), 체지방감소제품(3.0%)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 쟁탈전… 차별화된 경쟁력 키워라
전 연령대에 걸쳐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보편화되면서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지고 제품의 양적·질적 혁신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0년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세노비스는 다양한 영양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보다 전문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노비스 마케팅팀 김이슬 대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5위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며, “세노비스의 성장 배경에는 83년 간 쌓아온 글로벌 건강 노하우,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인의 건강 니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믿을 수 있는 원료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만의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가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비타민 전문 글로벌 브랜드 솔가는 식물성 원료와 캡슐 사용, 영양 성분을 보호할 수 있는 갈색 유리병을 용기로 활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량 생산으로 인한 고품질 관리와 글로벌 식품 인증 마크인 ‘코셔(유태인 정결식품 인증제도)’와 ‘할랄(무슬림에게 허용된 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한국솔가의 권창재 파트장은 “솔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로 주변에서의 권유, 커뮤니티 후기 등 섭취를 해본 사람들의 실제 후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소비자 접점 강화와 신규 판매 채널 확장은 물론, 판매자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전문가 교육 과정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온유약품은 약사들이 모여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두선 온유약품 대표는 “전문 약사와 교수, 의사로 구성된 연구진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좋은 성분이 있어 보이는 제품이 아닌, 진짜 좋은 성분을 담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위해 가격 부담을 낮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조인성 루테인’, ‘한지민 유산균’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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