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트레이 키즈 현진, 학폭 사과…활동 강행? (종합)

입력 2021-02-26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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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학폭 인정+사과
인성 강조 JYP, 현진 활동강행?
4월 1일 Mnet '킹덤' 출연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과거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인성을 강조해왔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지만, 현진의 향후 거취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현진은 팀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현진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현진을 비롯한 다수의 남학생이 저에게 ‘엄마가 없어서 저 모양이다’ 등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법적조치 카드를 꺼냈음에도 학창시절 현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자들이 나왔다.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현진은 자신이 진행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 MBC '쇼!음악중심' 이번주 생방송에 불참키로 했다.

1차 입장을 낸 이후 약 3일만인 오늘(26일), 현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문제가 제기된 시점 해당 멤버가 재학했던 학교의 동급생, 선생님, 주변인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청취하였고, 게시글을 작성한 게시자분들의 허락 하에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라며 "다양한 분들로부터 청취한 내용과 취합한 정보를 종합해 본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첨예하게 달라 게시글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의 사실 관계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현진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실 분들이 계시고 현진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해서 깊게 후회하고 반성했기에 게시자분들을 직접 만나 진정으로 사과했습니다"라고 현진이 사과했음을 알렸다.


현진 역시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진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제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서 과거의 제가 남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혹여 학창시절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다른 분들께도 이렇게 글로나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저를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사과는 했지만 학폭을 인정하면서 일부 팬들은 탈퇴를 요구하기도 한다. 활동을 강행한다면, 현진이 속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4월 1일 방송되는 Mnet '킹덤:레전더리 워'에 출연할 예정이다.


● 스트레이 키즈 현진 관련 추가 입장문

안녕하세요. JYPE입니다.

먼저 소속 아티스트 스트레이키즈 현진과 관련하여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조심스러운 사안인만큼 명백한 사실 관계를 토대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문제가 제기된 시점 해당 멤버가 재학했던 학교의 동급생, 선생님, 주변인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청취하였고, 게시글을 작성한 게시자분들의 허락 하에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다양한 분들로부터 청취한 내용과 취합한 정보를 종합해 본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첨예하게 달라 게시글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의 사실 관계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현진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실 분들이 계시고 현진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해서 깊게 후회하고 반성했기에 게시자분들을 직접 만나 진정으로 사과했습니다.

현진과의 오해를 풀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주시고, 앞날을 응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혹여 연락이 닿지 못했지만 현진의 과거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적이 있으셨던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 다음은 현진 자필 사과문

안녕하세요. 스트레이키즈 현진입니다.

먼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몰랐던 저의 말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서 과거의 제가 남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또 이 글을 통해서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할 수 있게 해줘서 염치없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혹여 학창시절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다른 분들께도 이렇게 글로나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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