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TS=코로나”…독일 MC, 막말→사과

입력 2021-02-28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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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MC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 커버해서…”
“BTS 국적 문제 삼지 말았어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코로나19에 비유한 독일 라디오 진행자가 결국 사과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라디오 채널 '바이에른' 진행자 마티우스 마투쉬케가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마티우스는 "내가 높게 평가하는 콜드플레이 곡을 보이그룹(방탄소년단)이 커버했다는 게 화가 났다"며 "방탄소년단의 국적은 문제 삼지 말았어야 했다. 코로나19와 연결해 말한 부분은 도가 지나쳤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앞서 마티아스 마투시크는 25일 '바이애른' 방송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MTV 언플러그드 공연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방송된 'MTV Unplugged Presents: BTS'에 출연해 'Life Goes On' 'Dynamite' 등의 무대를 꾸렸다. 또 해외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Fix You' 커버 무대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마티아스는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Coldplay)의 'Fix You'를 부른 것에 대해 ‘신성모독’이라고 표현하면서 “당신들은 이것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악평했다.

또 "방탄소년단(BTS)는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줄임말이다. 이들로부터 치유해 줄 백신이 필요하다"고 망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난 한국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보이밴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내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을 가졌다고 할 순 없다. 난 이미 한국에서 나온 아주 멋진 차를 가지고 있다"며 " BTS가 실제로 MTV Unplugged(언플러그드)에 나왔다는 것이다.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인위적으로 가공된 음 없이 공연하는 것)에 나왔다는 것부터가 역설적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불쾌함을 드러내며 진행자의 해당 발언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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