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물어보살’ 최원희 “피겨선수 때 귀신 보여→할머니 빙의” (종합)

입력 2021-03-01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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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피겨선수 출신 무속인
최원희 “점프 뛸 때 귀신 보여, 착지 실패”
최원희 “할머니 빙의해 신내림 결정”
최원희 “신내림 받고 언니들과 의절”
최원희가 무속인으로서의 고충을 밝혔다.

1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피겨스케이트 선수 출신 무속인 최원희가 고민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최원희는 “보살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작년 10월 4일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원희의 고민은 피겨 선수에서 무속인으로 전향한 뒤 받는 시선들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최원희는 “피겨 선수는 희소성도 있고 예쁜 시선들이 있었다. 신내림을 받으니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많더라. 많은 분들이 오는데 심했던 상황들이 많이 있다. 괴리감이 있다”고 호소했다.


최원희는 신내림을 받기 전부터 귀신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최원희는 “점프를 뛰면서 귀신이 보이더라. 그러니까 착지에 실패를 한다. 자세를 다 잡아놓고 착지할 때 (발이) 풀린다. 그때는 남자, 여자, 아기 형태가 보였다. 몸풀기를 할 때 지붕 위에 아기와 엄마가 앉아 있었다. 시합 때는 발목이 돌아가기도 했다. 연습 때는 국가 대표 후보군까지 바라봤는데 선발전 때 꼭 마지막에 발목이 돌아갔다”고 고백했다.

최원희는 “엄마는 알고 계셨다. 지난해부터 많이 아팠다. 점을 보러 가는 곳마다 신내림을 받아야한다더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근데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몸이 아프다 보니 지금 신내림을 해준 신아빠를 찾아가 물어봤다. 내가 합장하고 앉았는데 몸이 떨리더니 할머니가 몸에 씨였다. 내가 말하는 게 아닌데 말이 나오고 울음이 나왔다. 신내림을 늦추자는 신아빠 말에 ‘안 돼’라고 내 입에서 나왔다. 신내림을 늦추면 내가 죽는다더라”며 신내림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신내림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됐다는 최원희. 그는 “거짓말을 해서 무속인이 됐다는 소문도 있더라. 남의 이야기는 이겨낼 수 있지만 가족은 그럴 수 없다”며 “언니들이랑 신내림을 받은 뒤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최원희는 “언니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언니들은 상의 없이 신내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그 이후로 아예 못보고 지낸다”거 말했다.


서장훈은 “언니들도 시간이 필요할 거다. 시간이 지나 본인들의 마음이 정리되면 괜찮을 거다. 본인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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