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가전 경쟁…‘비스포크 VS 오브제’

입력 2021-03-09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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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제조사들이 맞춤형 인테리어 가전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관련 콘셉트를 적용한 제품군을 늘리고, 마케팅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9일 공개했다. 비스포크는 맞춤형 가전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신규 색상을 도입하고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한 신모델을 9일 내놨다.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벤자민 무어와 한샘 등 디자인, 대창과 디케이 등 부품 및 제조 분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쿠팡 등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전면 재단장하고, 6층에 ‘비스포크 아틀리에’도 마련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신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기존 11종에 올해 에어컨, 청소기를 더해 13종의 제품군을 갖췄다. LG전자는 적용 제품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LG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 2월 한 달 오브제컬렉션이 있는 제품군의 가전을 구매한 전체 고객 중 약 50%가 오브제컬렉션을 선택했다. LG전자는 더현대 서울점에 대규모 오브제컬렉션 체험존도 조성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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