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우 김갑수가 tvN ‘프로보노’에서 정경호와 첫 대면부터 팀 존폐를 걸고 정면충돌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7화에서는 오규장(김갑수)과 강다윗(정경호)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프로보노’ 팀 존폐를 두고 이어진 내기로 번지며 분위기를 단숨에 팽팽하게 만들었다.

오규장은 예고 없이 사무실을 찾아온 강다윗을 차분하게 맞으며 대화를 주도했다. 예상 밖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태도, 여유로운 말투는 오앤파트너스 창업주이자 절대 권력을 쥔 인물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김갑수는 냉철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단호한 말투로 상대를 압도했다.

오규장은 로펌의 가치와 권력을 최우선으로 두는 태도를 숨기지 않았다. 딸 오정인(이유영)과 강다윗 앞에서 “문턱이 높아야 우리가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대중의 사랑이 아니라 질투, 시샘, 두려움이 우리에게 힘을 준다”라며 ‘프로보노’ 팀 해체 입장을 고수했다. ‘프로보노’ 팀을 흔드는 김갑수의 냉정한 결정이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프로보노’ 팀이 오앤파트너스의 매출을 바짝 추격 중인 법무법인 백승과의 수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내기가 제안됐다. 패배할 경우 팀을 공짜로 해체하겠다는 조건까지 더해지자 오규장은 흥미로운 미소를 지었다. 오규장이 정경호에게 던진 압박은 ‘프로보노’ 팀 존폐를 둘러싼 갈등을 한층 더 키웠다.

김갑수는 절제된 말투와 단호한 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법조계 괴물 같은 포스를 완성했다.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극을 쥐락펴락하는 김갑수가 내기 이후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다음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갑수가 출연하는 tvN ‘프로보노’는 28일 밤 9시 10분 8화가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