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리포트] SSG의 ‘뜨거운 감자’ 추신수, 언제쯤 볼수 있나

입력 2021-03-0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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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의 새로운 출발은 여러 화제를 몰고 다닌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단연 ‘추추 트레인’ 추신수(39)다.


웬만한 외국인타자들보다 훨씬 출중한 메이저리그(ML) 경력을 지닌 추신수의 한국행이 발표된 뒤로 연봉(27억 원)은 물론 포지션과 팀에 미치는 효과, 훈련 일정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2월 25일 귀국한 추신수 역시 “한국야구의 수준도 많이 올라왔다. 또 다시 뭔가를 배워나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KBO리그 그라운드에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선 11일 정오를 기점으로 2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가 끝나는 추신수의 팀 합류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다. SSG 김원형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앞서 이 계획을 공개했다.


추신수는 귀국 직후부터 경남의 모처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국내 에이전트인 송재우 전 갤럭시아SM 이사가 추신수의 격리생활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필요한 운동을 100% 소화하긴 어렵지만,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며 가능한 최고의 몸 상태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와 함께 계시는 분(송재우 전 이사)과 통화를 했다”며 “큰 문제없이 귀국 후 금방 시차적응을 했고, 생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오후 11시에 취침해 오전 6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1일 사직구장을 방문한다. 이날 SSG는 롯데와 또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추신수는 경기 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김 감독도 “11일 자가격리가 끝나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것이다. 이후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꾸준히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시범경기 이전 추신수가 실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도 “시범경기 개막(3월 20일) 이전에 한두 경기, 최대 4타석 정도는 점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을 치지 않더라도 타석에서 투수들의 공을 보는 것 또한 하나의 훈련방법이다. 그러면서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직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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