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결승 골’ 삼성생명, 2차전 마저 잡았다…우승확률 100%?

입력 2021-03-09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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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삼성생명 김한별이 KB 김민정의 앞에서 슛을 쏘고 있다. 용인|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삼성생명 김한별이 KB 김민정의 앞에서 슛을 쏘고 있다. 용인|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2차전마저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연장 혈투 끝에 84-83으로 꺾었다.
홈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생명은 1승만 보태면 대망의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다.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0%였다.

삼성생명의 놀라운 뒷심이 KB스타즈를 눌렀다. 3쿼터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의 힘에 밀려 48-62, 14점차까지 뒤졌지만 삼성생명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8분10초간 21-4의 압도적 경기를 펼치며 흐름을 뒤집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은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혈투였다. 마지막 순간에도 삼성생명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82-83, 1점차로 뒤진 연장 종료 0.8초 전 김한별이 박지수의 수비 위로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수가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불발되면서 승리는 삼성생명에 돌아갔다.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삼성생명 선수들은 코트 한가운데 모여 환호했다.

삼성생명에선 결승골을 넣은 김한별(19점·7리바운드·9어시스트)을 비롯해 배혜윤(18점), 윤예빈(21점·4스틸), 김보미(14점·6리바운드), 신이슬(8점·3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20점·16리바운드·7어시스트)와 강아정(23점)이 43점을 합작했지만, 삼성생명의 뒷심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11일 KB스타즈의 홈인 청주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벌인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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