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트로피 투어’ 펼친 김아림, 3월 KIA 클래식 LPGA 출격·20일 출국

입력 2021-03-10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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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사진출처 | USGA 페이스북

지난해 12월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26·SBI저축은행)이 서울에서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투어’를 펼쳤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하는 그의 루키 시즌 첫 무대는 이달 말 열리는 KIA클래식으로 확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0일(한국시간) 김아림이 최근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 USGA로부터 다음 대회까지 자신이 보관하는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은 김아림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광화문 앞과 남산타워를 찾아 포즈를 취하며 지난해 12월 감동을 재현했다. 김아림은 USGA를 통해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응원해주어서 좋았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롤 모델이었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서 페이스 타임으로 인사하며 축하받아 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작년 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해 4라운드 마지막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짜릿한 5타 차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6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다. 김아림은 남산타워 광장에 놓인 샌프란시스코가 새겨진 주요 도시 거리 표지판 밑에서도 포즈를 취하면서 올 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김아림. 사진출처 | USGA 페이스북


USGA가 진행하는 한국에서의 트로피 투어는 2019년 챔피언에 올랐던 이정은6(25·대방건설) 이후 두 번째. 이번에 촬영한 김아림의 사진은 USGA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을 통해 올 6월 대회 전까지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김아림은 3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KIA 클래식을 데뷔 시즌 첫 대회로 삼기로 확정했다. 3월 초까지 창원의 용원CC에서 한달 가까이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소화한 김아림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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