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라스’ 김동현 “연예계 싸움 순위, 강호동 1위” (종합)

입력 2021-03-11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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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90억 먹튀 논란 심경
윤석민 “♥김수현, 후배 대하듯” 고백
모태범 “네일아트가 취미”
스포츠 레전드 선수에서 이제는 ‘예능 선수’로 변신 중인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려한 업적과 이에 못지않은 빼어난 입담과 재치, 승부욕을 자랑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는 ‘예능 선수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 그리고 스페셜 MC로 나태주가 함께했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3%로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예능 1위다.

스페셜 MC 나태주는 트로트계 예능 루키 다운 노련한 진행력과 중력을 거스르는 폴 댄스와 화려한 공중돌기의 태권 트롯 무대로 존재감을 뽐내며 ‘엄지 척’ 활약을 보여줬다.

파이터 김동현은 자신이 생각하는 ‘연예계 싸움 서열’을 밝혔다. 실전 경험이 있는 강호동을 1위로 꼽고 2, 3위로 배우 이재윤과 줄리엔강을 선정했다. 이어 김동현은 앞서 줄리엔강이 보여준 배트 격파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0.5초 만에 격파에 성공,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초토화했다.

김동현의 붕어빵 아들 사진도 공개됐다. 3대가 붕어빵 비주얼이라고 밝힌 김동현은 “둘째는 딸인데 안 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닮아가더라”라고 딸바보 아빠의 미소를 지었다. 또 김동현은 예능인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들은 예능 팁과 조언을 꼼꼼하게 메모한 ‘예능 백서’를 공개하기도.

모태범은 섬세함 넘치는 반전매력을 대방출했다. 그는 네일 아트가 취미라며 “선수 때부터 했는데 스트레스가 풀린다. 또한 뜨개질을 좋아해서 제가 뜬 머플러를 하고 다닌다”라며 금손 소유자임을 뽐냈다. 선수촌에서 하트 시그널이 오가는 장소를 언급하다가 하이에나 MC들의 촉에 딱 걸린 모태범은 운동선수를 만난 적이 있냐는 돌직구 질문에 “배드민턴 선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연애사를 강제 오픈하기도.

또한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3인방인 이상화 김연아 선수와 여전히 연락하고 지낸다며 “상화가 의외로 여리고 눈물이 많고 연아는 오히려 털털한 편이다”고 찐친들의 반전매력도 공개했다.

‘테니스 레전드’에서 ‘예능 아재’로 활약 중인 이형택은 MC 김구라 닮은꼴 호사가 입담과 깐족美 토크로 찐 웃음을 유발했다. 마이클창이 롤모델이었다는 이형택은 “내가 그 선수를 이겼다”며 마이클창이 자신을 극찬한 인터뷰로 이어지는, 어떤 토크라도 자기 자랑으로 끝나는 마성의 입담으로 배꼽 주의보를 불렀다.

또 이형택은 고등학교 시절 42연승을 하다가 마지막 대결에 지자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라켓을 부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고백하며, 승부욕이 강하지만 가정에선 아내의 컨트롤을 받는 부드러운 남자라고 밝혔고 김동현은 “형수님한테 꼼짝 못 한다”고 거들었다.

야구계 국보급 투수에서 최근엔 배우 김예령 사위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윤석민 역시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윤석민은 “장모님 코인을 탔다”며 “촬영을 하면서 장모님과 더 친해졌다. 나도 모르게 ‘누나’라고 부를 뻔했다”고 털어놔 시선을 강탈했다. 또 오랜 운동선수 생활로 시간 약속에 예민해, 촬영을 앞두고 지각한 아내 김수현과 다툰 뒤 서먹함 속에 촬영한 적도 있다며 “아내를 후배 대하듯 혼낼 때가 있다”고 후회 어린 마음을 고백하기도.


윤석민은 수천만 원 벌금을 낸 사연부터 국제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가 바로 내려온 이유 등 야구선수 시절 불운 시리즈를 털어놓았다. 특히 윤석민은 대형 FA 계약 체결 후 큰 활약을 못 해 '90억 먹튀'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관련해 "가슴이 아프다"며 고질적인 어깨부상이 악화돼 결국 은퇴를 했다고 밝혔다.

다음주에는 홍서범, 사유리, 제시, 후니훈이 출연하는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이 예고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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