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치과 임플란트 시술 시 잇몸뼈 부족하다면 뼈이식 필요해

입력 2021-03-12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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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도담치과 전강진 원장

치아를 상실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상황이라는 A씨(군포, 67세)가 임플란트 가능 여부를 상담하기 위해 치과에 내원했다. 진단을 실시한 결과, 50대 후반에 풍치로 인해 치아를 발치한 후 그대로 생활해왔던 A씨에게 임플란트 전 뼈이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

치과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임플란트’는 100세 시대의 필수 치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예기치 못한 외상으로 치아가 상실 또는 손상되거나 소홀한 구강 건강 관리로 인해 발치에 이른 환자들에게 브릿지나 틀니 등이 대안으로 처방됐지만 본래의 자연치를 대체하기엔 일정 한계가 존재했다.

브릿지의 경우,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은 반면 양옆 치아를 깎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존했으며 틀니 역시 관리의 어려움과 더불어 저작감이 떨어진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게다가 건강보험 확대로 인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생 2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본인부담금 30% 적용이 되면서 임플란트의 접근성은 더욱 향상됐다.

물론 보철 치료를 통해 자연치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발치가 불가피하다면 임플란트가 최적의 대체재라 할 수 있다. 이때 발치 직후 뼈가 충분하다면 바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지만 약간 부족한 상태로 진단되면 발치 후 뼈가 차오르는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치아에 치주염 등의 염증이 있던 환자들은 이미 잇몸뼈가 녹아 뼈이식이 병행돼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염증이 생긴 치조골은 재생이 되지 않아 없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발치한지 시간이 상당 기간 지났다면 뼈가 줄어들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조골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가 강행된다면 식립된 픽스처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겨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고정력이 더욱 약해지면 인공치아마저 탈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잇몸뼈는 임플란트 식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뼈이식이 임플란트 시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정밀 진단을 통해 치조골이 부족해 안정적인 임플란트가 어렵다면 뼈이식 임플란트가 시행돼야 하며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 역시 약간의 뼈이식이 뒷받침될 수 있다.

이후 2~3개월 이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게 되며 인공뼈와 자가골이 충분히 단단하게 결합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일반적인 시술 대비 약 두세 달 정도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개개인의 잇몸뼈 양과 골의 결합 등을 총괄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임플란트 재수술이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시술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만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임플란트 상태에 대해 검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군포도담치과 전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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