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허리근육 수축 1년째…배 보톡스도 효과 없어”

입력 2021-03-15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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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허리근육 수축 1년째…배 보톡스도 효과 없어”

육상계 전설 이봉주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앞서 허리를 굽힌 채 지팡이를 짚으며 걷는가 하면 휠체어를 타는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냈던 이봉주. 그는 지난해 1월 JTBC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한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봉주는 최근 소속사 런코리아 유튜브 영상에서 인터뷰에 임하며 건강 상태에 대해 상세히 고백했다. 그는 “요즘도 몸이 안 좋아서 치료에 열중하고 있다. 1년 정도 됐는데도 아직 큰 차도가 없어서 계속 병원도 다니고 한의원도 다니고 있다. 치료 중인데 현재 진행형”이라며 “처음에는 허리에 문제가 있어서 안 펴지는 줄 알았다. 허리가 아니라 배에서 경직이 일어나더라. 앞에서 당기니까 허리까지 계속 굽어지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허리를 피려고 하면 앞에서 더 당긴다. 통증은 다행히 없지만 계속 수축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허리 디스크나 허리 쪽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MRI도 여러번 찍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 최근에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검사를 했는데 떨리는 것을 잡지 못했다. 뇌나 척수에 관한 MRI도 찍어봤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며 “선수 생활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신경차단술도 받고 허리 치료도 했다.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니고 검사도 받았지만 정확하게 원인을 찾지 못했다. 배에 보톡스도 맞아봤지만 변화는 없었고 오히려 전보다 더 힘들어졌다. 보톡스를 맞으면 펴져야 하는데 역효과가 일어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증상이 처음 온 건 2020년 1월에 ‘뭉쳐야 찬다’ 팀에서 사이판 전지훈련을 갔다. 훈련도 하고 경기도 하고 돌아왔다. 그때부터 증상이 심해져서 쉬게 됐다. 타이어 끌기 훈련에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 여홍철 선수와 함께 둘이서 타이어를 끄는 데도 안 나가니까 과도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쏟았다. 그때 아마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다른 것에서는 힘을 쓴 게 없었다. 근육통이 며칠이 지나면 멈춰야 하는데 아니었다.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지 생각했는데 1년 가까이 오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봉주는 “열심히 치료해서 이겨낼 것이다. 회복해서 다시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치료 열심히 하겠다. 방송국의 잘못이 아니라 몸 관리를 못한 내 잘못이다. 치료비나 이런 부분은 보험 처리 하고 개인적으로도 쓰고 있다. 방송국에서도 보험 처리를 해줬다.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부분은 사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다른 한의원에서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집중적으로 치료를 잘 해서 2~3개월 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지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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