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드디어 분데스리가 입성?…독일 매체, “올 여름 호펜하임으로”

입력 2021-03-17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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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새롭게 등장한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간) “이재성이 올 여름 호펜하임으로 향한다. 6월 킬과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는 없다”며 “세부조율이 아직 남아있으나 적절한 시점에 양측이 합의를 끝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여름 K리그1(1부) 전북 현대를 떠나 분데스리가2(2부) 킬에 입단한 이재성은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적 첫 시즌 31경기에서 5골·10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10골·8도움을 뽑았다.

그러나 분데스리가2에 만족할 수는 없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유럽 빅리그를 노크해왔다.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등의 몇몇 구단들과 교감도 나눴다. 물론 킬의 의지 또한 강했다. 계약연장을 하지 못해 이적료를 챙길 수 없음에도 이재성에게 올 시즌까지 남아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선수가 받아들여 지금에 이르렀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28경기에서 7골·2도움을 올린 이재성의 활약 덕분에 분데스리가2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킬은 다음 시즌 승격을 조심스레 넘보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불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다.

호펜하임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알 나스르)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몸담은 팀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선 18개 팀 중 11위(승점 30)를 달리고 있다. 이재성은 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현지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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