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성공!’ 애런 헤인즈, KCC와 계약

입력 2021-03-17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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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스포츠동아DB

KBL 복귀를 타진해온 애런 헤인즈(40·200㎝)가 전주 KCC 유니폼을 입는다.

헤인즈는 당초 고양 오리온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구단 내부사정으로 인해 오리온이 계획을 철회하면서 KBL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헤인즈와 오리온의 계약이 틀어진 시점에 공교롭게도 KCC가 대체 외국인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한 타일러 데이비스(24·208㎝)가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KCC는 데이비스가 빠진 가운데 라건아(32·199㎝)와 DJ 존슨(27·200㎝)으로 12일 오리온(91-66 승), 14일 안양 KGC(84-78 승)와 경기를 치러 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를 지키려면 전력누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15일부터 헤인즈를 팀 훈련에 합류시켰다.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선수의 경우 2주의 격리기간이 필요한 터라, 이미 국내에 머물고 있는 헤인즈는 KCC로선 적절한 선택으로 볼 수 있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팀 훈련에 합류시켰는데, 몸 상태가 나쁘지 않더라. 한창 좋을 때처럼 점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지션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KCC는 17일 KBL에 헤인즈와 계약을 공시하는 동시에 존슨을 내보내기로 했다. 헤인즈는 취업비자 발급, KBL 선수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일 예정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입국한 헤인즈는 현대모비스, 오리온의 팀 훈련에 잇달아 합류했지만, 계약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KCC와 계약으로 KBL에서 경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뜻을 일단은 이뤘다. 다만 KCC가 플레이오프(PO)에서도 헤인즈를 활용할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CC는 우선 정규리그 동안은 헤인즈를 라건아의 백업으로 활용하고, PO에 대비한 선수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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