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자이 렉스비아 투시도. 사진제공 | GS건설
수도권 172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
부동산114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6일까지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366개 단지 중 331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 마감률은 90.4%로 1·2순위 청약을 1순위로 통합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선 이 기간 분양한 172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올해 최고 경쟁률은 경기 성남에 들어서는 GS건설 ‘위례자이더시티’의 617.6대 1이었다. 공공분양 단지로 일반공급 물량이 74가구에 불과해 경쟁률이 유독 높았다. 특히 1가구를 분양한 전용 84.96㎡ P2타입엔 1168명이 몰렸다.
서울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367.4대 1·코오롱글로벌), 서울 강동구의 ‘고덕강일제일풍경채’(150.2대 1·제일건설)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청약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결과”라며 “LH 사태로 3기 신도시 주택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는 점도 청약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완판’보다 ‘경쟁률’이 관심사
청약 일정에 돌입한 수도권 아파트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은 GS건설이 공급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99㎡의 중소형 면적 159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48㎡ 113가구, 59㎡ 730가구, 74㎡ 246가구, 84㎡ 435가구, 99㎡ 74가구 등이다. 견본주택 방문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해당지역 1순위, 3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분양가가 주변 실거래가보다 약 2억 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전월세 금지법에서도 자유로워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2990가구 중 일반 분양은 224가구에 불과하지만 ‘10억 로또’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삼성물산), 최근 견본주택 문을 연 경기 오산시의 호반써밋 라테라스(호반건설)·호반써밋 그랜빌(호반산업), 파주 운정신도시의 디에트르 더 클래스(대방건설),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 린 파크뷰 1·2단지(우미건설) 등도 눈 여겨봐야할 대표적인 수도권 아파트들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