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4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

입력 2021-03-24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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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14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E)·사회(S)·지배구조개선(G)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 채권(Green Bond),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 세 종류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발행하는 지속가능 채권은 환경(Green)과 사회(Social) 부문이 결합된 채권이다.

포스코건설은 당초 ESG 채권 800억 원, 회사채 300억 원 등 총 11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전청약에서 약 6300억 원의 투자수요가 몰려 ESG 채권 1400억 원, 회사채 400억 원 등 총 1800억 원 규모로 발행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ESG 채권을 포함한 회사채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납입 등을 거쳐 26일 최종 발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더불어 함께 발전한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발맞춰, 녹색건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공사기성금 조기지급 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조건과 국내·외 국채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포스코건설의 ESG 채권 수요예측 흥행은 전년 경영실적을 뛰어넘는 성과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는 점, 시공능력 평가순위 톱5 진입, ESG 1등급 평가 등이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발행의 성공적인 수요예측은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그동안 실천해 온 ESG 경영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ESG 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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