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준이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동준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해야하는 배우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내가 선택하고 보여드리는 것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 잊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내가 지나온 과정들을 되돌아보겠다”면서 “부족하고 무지했다는 변명으로 용서받고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다시는 이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항상 배우고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SBS 월화드라마였던 ‘조선구마사’는 22일 첫 방송 직후 실존인물의 묘사와 각종 중국풍 설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시청자들의 집단적 항의와 ‘광고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에 26일 SBS는 방송 취소와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를 결정했으며 제작사 3사(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처웍스)는 제작이 중단됐고 해외 판권도 계약해지 중이라고 알렸다.
● ‘조선구마사’ 김동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준입니다.
먼저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해야하는 배우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제가 선택하고 보여드리는 것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 잊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제가 지나온 과정들을 되돌아보겠습니다. 부족하고 무지했다는 변명으로 용서받고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다시는 이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항상 배우고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