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박수홍, 친형에 100억 피해…“활동 이어갈 것” (종합)

입력 2021-03-30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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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소속사 운영하며 재산 빼돌려
박수홍 “대화 응하지 않으면 절연”
박수홍 母, ‘미우새’ 하차?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100억원대 금전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을 폭로하는 댓글이 등장했다.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 친형이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를 운영하며 동생의 재산 약 100억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고 의혹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모님은 형 부부의 횡령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근 박수홍은 SNS와 방송을 통해 심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반려견 다홍이와 함께 출연하는 방송에서 그는 “살면서 내가 이렇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나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같이 있어준 다홍이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재 박수홍은 모친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이다. 가정사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상황. SBS 관계자에 따르면 격주로 촬영되는 ‘미우새’ 특성상 금주 촬영은 진행되지 않았다. 4월 4일 방송에는 기존 촬영 분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박수홍과 모친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이슈인 만큼 제작진은 조심스레 사안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친형의 횡령, 자신의 상처를 솔직히 고백한 박수홍. 그는 성실히 방송에 임할 예정이다. 박수홍은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수홍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도 참여했다. 그가 방송을 통해 금전 피해와 친형과의 관계를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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