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강다니엘, 학폭 피해 고백 “이유 없이 맞아” (종합)

입력 2021-04-07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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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돈 뺏기고 폭행 당해"
강다니엘, 학폭에 분노
가수 강다니엘이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왕따 체험 앱’이 문제로 출제 됐다.

‘왕따 체험 앱’은 메신저를 통해 이뤄지는 따돌림을 간접 체험하는 앱으로 최근 신종 사이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경찰청 교육 자료로 선정됐다.

이날 강다니엘은 여러 학교 폭력 사례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게임 아이템을 갈취 당하거나 지갑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또 학폭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야한다는 의견에는 “신상 공개돼도 학폭을 할 애들은 한다. 진짜 못 됐다”고 분노했다.

방송에서는 실제 왕따 체험 앱의 화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가상의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조롱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며 정신적 압박을 가했다. 강다니엘은 “저건 앱이라 착한 편이다. 진짜 순화된 거다. 요즘뿐 아니라 나 때도 청소년들이 욕을 진짜 잘 한다. (앱 화면에는 없지만) 부모님 욕도 많이 한다”며 “친한 동생이 있는데 걔가 예전에 괴롭힘 당한 이야길 들어보니 수법이 똑똑하다. 여러 명이서 괴롭히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가해자 학부모도 뭐가 문젠지 모르다. ‘친구끼리 싸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자신의 일화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초등학교 때 전학을 자주 했는데 괴롭힘을 많이 받았다. 이유 없이 욕을 했다.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었나보다”고 이야기했다.

제일 심한 괴롭힘을 묻자 “기억나는 건 5학년 때 쯤 형들한테 돈을 뜯기고 눈에 보이면 맞고 했다. 일종의 놀이다. 나중엔 자기들끼리 술 안주거리로 이야기한다”며 “기억도 못할 거다. 보통 기억을 못하더라”고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마운 친구도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다. 데뷔 후 어머니를 통해 연락이 왔다. 연예인에 관심이 없던 친군데 사인을 부탁하더라. 정말 착한 친군데 그 친구가 알아볼 정도면 나 정말 열심히 활동했구나 싶어서 뿌듯했다”며 웃어보였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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