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지플랫, 진솔한 자기고백 ‘DAY and Night’ (종합)

입력 2021-04-07 15: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지플랫 “불쌍하다는 편견, 깨고파”
지플랫 “동생 준희, 신곡 듣고 깜짝 놀라”
지플랫, 'DAY and Night' 8일 발매
지플랫이 더 깊어진 음악색과 자기고백을 담은 ‘DAY and Night’과 함께 돌아왔다.

7일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롤링홀에서 지플랫(Z.FLAT, 최환희) 첫 싱글앨범 ‘Day and Night’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Day and Night’은 힙합·R&B 장르의 앨범이다. 지플랫이 작사·작곡·편곡 등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한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BLUFF’ 총 두 곡이 수록됐다. 데뷔곡 ‘디자이너’에는 가수로서 지플랫의 시작이 담겨있었던 반면, 이번 앨범은 더욱 깊은 지플랫의 속내가 담겼다.


지플랫은 “‘디자이너’는 데뷔 앨범이었기 때문에 데뷔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 이번 앨범은 조금 더 지플랫이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신곡에 대해서는 “‘Day and Night’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을 주제로 쓴 곡이다. 이 곡에선 극단적으로 남녀 사이의 거리를 지구 끝과 끝으로 정했다. ‘한 명이 밤이면 나머지는 낮이다’라는 뜻으로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온전히 지플랫 혼자 완성한 결과물이다. 지플랫은 “데뷔한지 얼마 안 됐지만 ‘언제까지 선배 엔지니어 분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나 혼자만의 노래를 만들자는 각오로 임했다”며 “다 혼자하다 보니 편한 장점도 있다.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바로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 없어 힘들긴 했다”고 장단점을 언급했다. 주변인들의 반응을 묻자 “친구들에게는 안 들려줬다. 미리 들려주면 음원 발매 날 안 찾아 듣는다. 동생과 가족에겐 들려줬다”며 웃어보였다.

수록곡 ‘BLUFF’(속이다)는 지플랫의 자전저긴 노래로 ‘그동안 보여진 지플랫의 모습은 진짜 모습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지플랫은 “대중들이 나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불쌍하게 보거나 딱하게 본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가사에 있듯이 선비, 점잖다. 실제 나는 그러지 않다. 친구들이랑 있을 때 20살 남자 애들처럼 장난치고 욕도 하고 술도 마시고 논다”며 “‘TV 속 저게 진짜 내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악플과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을 묻자 “악플이란 걸 데뷔하고 처음 받아봤다. 처음 접했을 떈 멍했다. 아무생각이 안 들었다. 속상하기도 했다. 첫 악플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걸 보는 게 더 이상 내게 좋을 게 없을 거 같아 댓글을 많이 보지 않는다. 완전히 끝까지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플랫은 가족의 신곡 반응을 전했다. 지플랫은 “동생한테 타이틀곡 뮤직 비디오랑 같이 보여줬다. 동생이 놀랐다. 이렇게 가도 되냐고 하더라. 영상 속 내가 집에 있을 때랑 딴판이라고 했다. 노래도 좋다고 해줬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지플랫 할머니는 취재진을 위한 정성스러운 간식을 준비했다. 지플랫은 “할머니에게 정말 감사하다. 회사에 출근해서 밤늦게 들어오면 밥 먹었냐고 물어봐주신다. 할머니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뒤에서 조용히 묵묵하게 응원해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이야기 했다.


헤이즈, 기리보이, 창모 등을 함께 작업하고픈 아티스트로 언급한 지플랫. 그는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상관없으니까 치트키, 히트곡 제조기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면 멋질 거 같다. 힙합 신에서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완전히 합류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힙합을 좋아하는 래퍼로 인식되는 게 첫 목표다. 힙합 쪽에서도 내 곡을 듣고 마음에 드셨다면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플랫 첫 싱글앨범 ‘Day and Night’는 8일 낮 12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