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타 치는 김재환 “자신있는 내 모습, 목표=오래 가는 가수”

입력 2021-04-07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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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환이 1년 4개월만에 컴백한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워에서 익힌 아이돌 감성이 아닌, 기타 치며 노래하는 본연의 김재환으로 돌아온다. 김재환은 “가장 자신있는 내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만족해 했다.

7일 김재환의 미니 3집 [Change(체인지)]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재환은 이날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어서 담담한 상태다. 꾸준히 활동을 한 덕분이다. 신곡 발표 전부터 이미 라디오 출연도 했다”라며 “변화를 주기 위해 살도 빼고 운동도 하고 머리도 길렀다.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담고 싶었다"라고 색다른 컴백 소감을 말했다.

[Change]는 지금까지 변화해온 모습을 의미하는 ‘ed’ 버전과 앞으로 변화할 모습을 의미하는 ‘ing’ 버전으로 나누어 ‘변화’에 대한 김재환의 태도를 담아낸 앨범이다. 꾸준히 성장하며 변화해온 김재환의 모습을 담은 ‘ed’버전은 그룹 워너원 시절을 비롯해 솔로 데뷔 앨범 [Another]부터 현재까지 선보여왔던 아이돌과 아티스트 경계를 오고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면, 앞으로 변화할 시도를 담은 ‘ing’ 버전에서는 모든 면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과 김재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그 시작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재환은 작사, 작곡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관련해 “‘그대가 없어도 난 살겠지’ 한 곡을 제외하고 다 작업에 참여했다.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 삶의 에피소드가 많지 않아서 상상을 통해 곡을 완성했다. 3시간 동안 4곡을 만들어서 신기했다”라고 작업 비화를 상기했다. 이어 “영감을 힙합 장르에서 얻는 편이다. 평소에 힙합을 듣고 기억하고 저장해놓는 편이다”라고 발라더의 예상밖 취향(?)을 귀띔했다.

김재환이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는 라틴팝 장르로, 김재환은 이별 후 감정을 노래했다. 김재환은 “수록곡 ‘블루문’과 더불어 우울할 때 더 우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타이틀곡의 분위기를 소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있고, 큰 의미를 지닌 앨범이다. 차트 성적보다는 내가 가장 자신있는 모습을 선보이게 돼 후회없다. 나무 보다는 숲을 보는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Pray(프레이)’, HYNN(박혜원)과의 보컬 시너지가 돋보이는 ‘그대가 없어도 난 살겠지(With. HYNN (박혜원))’와 ‘Blue Moon (블루문)’ ‘꽃인가요’ ‘애가타’ ‘신이나’, ‘손편지’까지 총 8개 노래가 수록됐다.

그 중 ‘그대가 없어도 난 살겠지’에 대해선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 싱글로 따로 발표하려고 했다. 내가 쓴 노래는 아니지만 정말 좋아한다. 부르면서 희열을 느꼈다. 지인들도 타이틀곡보다 더 좋아한다. 라이브는.. 박혜원은 가능하겠지만 나는 더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수록곡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재환은 올해 솔로 데뷔 2년을 맞이했다. 김재환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 잘 해나가고 있다. 좋은 소속사를 만나서 감사하다. 음악을 하는 데 편안함을 느낀다. 대표님이 어른 그 자체라 솔로 가수의 길을 현명하게 해나가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나는 힘 있는 보컬, 기승전결이 있는 음악을 좋아하고 표현을 잘 할 자신도 있다. 올드(old)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팝적으로 풀려고 연구하고 있다”라고 해 향후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김재환은 “공적으로는 차트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소속사 대표님과 나는 ‘오래가는 가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내 모습을 계속 알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재환의 새 앨범은 오늘(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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