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스포츠동아DB
원태인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점만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올 시즌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호투였다.
1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난 원태인은 2회 1사 후 박세혁에게 중전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범해 1사 2·3루 위기에 직면했고, 오재원의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3루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2사 후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4회에는 박세혁(삼진), 김재호(유격수 뜬공), 박계범(삼진)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 2사 1·2루 위기에서도 김재환을 투수 앞 땅볼로 엮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부터는 김대우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구속 149㎞의 직구(51개)와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8개), 커브(6개)를 섞어 총 89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자신 있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1.42%에 달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