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낭만’의 틀을 깨고 색다르게 접근했죠”

입력 2021-04-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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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이스트가 1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뉴이스트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 발표

백호 ‘인사이드 아웃’ 작곡·작사
다른 멤버들도 솔로곡 작사 참여
“최대한 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어”
“눈 깜짝할 사이, 그렇게” 됐다.

2012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5인조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는 자신들이 지나온 세월을 믿지 못하는 듯했다. 자신들의 시간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만 꼽아 이야기 하자면 밤을 새워도 부족하다는 표정이다.

19일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Romanticize)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뉴이스트는 “오랜 시간 활동했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 무대에 “서 있는 자체가 행복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러브’(팬클럽 이름)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돌이켰다. 사실 뉴이스트는 한류 아이돌의 대표 주자로 부러울 게 없지만, 데뷔 초반에는 아시아 곳곳을 돌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국내 팬들과 상대적으로 스킨십이 없었다. 이로 인해 국내 인지도가 낮아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으로 참가했고, 극적으로 ‘부활’했다.

이 역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다. ‘프로듀스 101’이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한 강다니엘, 김재환, 이대휘·박우진이 소속된 AB6IX 등과 함께 가요계를 주무르는 대표 스타로 성장했다. 특히 이들과는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컴백해 선의의 경쟁까지 펼치게 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돌아왔지만, 정규 앨범은 2014년 발표한 1집 ‘리:버스’(Re:BIRTH)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시간과 공을 들였다. 다양한 장르의 10곡을 담아낸 앨범의 타이틀곡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멤버 백호가 작사·작곡했다. 민현, 렌, JR, 아론이 각각 작사에 참여한 솔로곡도 함께 실었다.

앨범은 멤버들이 저마다 해석한 ‘낭만’을 주제로 했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 “교감” “사소한 떨림 그 자체”가 이들이 생각한 낭만이다. 앨범 타이틀도 ‘더 낭만적으로 만들다’라는 뜻의 영어에서 따왔다.

“기존 낭만(의 의미)의 틀을 깨고 싶어 색다르게 접근했죠. 곡이 완성될수록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어요. 멤버들이 생각하는 낭만이 전부 다르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사람들이 잠시나마 낭만을 생각하면서 힐링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자신만의 낭만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뉴이스트는 늘 변화를 추구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이지 않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그것이 자신들의 “성장 원동력”이라 믿기 때문이다.

“기대 이상의 것을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커요.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해요. 도전하면서 저희도 성장하고 느끼는 부분이 많거든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죠.”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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