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무리뉴 감독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으시길 빈다”고 적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5개월 만이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승점 50)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져 탈락하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주장 해리 케인도 “보스,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다음 챕터에도 모든 것이 잘 되시길 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남겼다.
당분간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무관으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된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는 라이프치히(독일)의 나겔스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