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리뉴 감독에게 작별 인사 “함께 일해서 기뻤다”

입력 2021-04-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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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전격 경질된 데 대해 손흥민(29)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무리뉴 감독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으시길 빈다”고 적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5개월 만이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승점 50)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져 탈락하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주장 해리 케인도 “보스,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다음 챕터에도 모든 것이 잘 되시길 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남겼다.

당분간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무관으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된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는 라이프치히(독일)의 나겔스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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