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보내야죠” KIA 하준영·전상현, 잡혀가는 복귀 시점

입력 2021-04-20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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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하준영(왼쪽)-전상현. 스포츠동아DB

선발승이 부족한 가운데도 버티는 힘을 보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다. 재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하준영과 전상현의 복귀 시점이 구체적으로 잡혀 가고 있다.

KIA 이범호 퓨처스 총괄코치는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불펜 자원들의 회복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재, 하준영, 전상현 등 1군 즉시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원들이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가장 경미한 부상을 입은 신인투수 이승재는 빠른 시간 안에 복귀가 가능하다. 이승재는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를 삐끗해 15일 날짜로 1군에서 말소됐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그는 3경기(6이닝)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해 신인임에도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투수다.

이 코치는 “말 그대로 허리를 삐끗한 정도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1군 복귀가 가능한 시점에서는 곧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재는 25일부터 1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다.

이승재 다음으로 복귀 시점이 빠른 투수는 좌완 하준영이다. 2019년에 59경기에 나서 6승2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하준영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이 코치는 “(하)준영이는 최근 롱토스를 소화하는 단계까지 갔다. 조만간 실전 투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활을 길게 하고 있는 투수들 중에서는 복귀가 가장 빠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KIA 불펜의 핵심자원으로 꼽히는 우완 전상현은 6월 복귀를 목표로 잡은 상태다. 어깨 관절와순 부상을 입은 그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구단은 전상현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최대한 천천히 복귀를 준비했다.

이 코치는 “(전)상현이는 복귀에 속도를 내지 않은 자원이다. 어깨 부상이 있는 투수는 무리를 시키지 말자는 게 우리의 원칙이었다”고 전했다.

전반기 실전등판은 어려운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명확하게 답했다. 이 코치는 “수술을 받은 게 아니고, 이제까지의 재활도 순조로웠다. 6월까지는 1군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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