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승마하러 가볼까

입력 2021-04-2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힐링승마 프로그램.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거리를 두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넓은 장소에서 방역지침 지키며 즐기는 스포츠
승마 플랫폼 ‘말타’ 승마장 체험·강습 예약 OK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야외활동에 나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실내·단체 운동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넓은 장소에서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는 승마는 어떨까.

승마는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이색 스포츠이자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전신 운동이다.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되며, 이는 약 2시간의 조깅을 한 효과와 비슷하다. 말을 타는 동안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코어근육이 향상되며, 온몸을 쓰게 되어 안 쓰던 근육들도 자극된다.

승마는 넓은 장소에서 코로나 방역지침을 지키며 즐기기에 제격인 스포츠다. 승마강습은 평보(천천히 걷는 걸음)-속보(빠르게 걷는 걸음)-구보(달리는 걸음)의 순으로 진행된다. 안전을 위해 코치 1인당 최대 5∼6마리로 진행되기에 다른 스포츠보다 거리두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후 속보나 구보로 강습이 진행될수록 코치와 1:1 강습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승마를 진행하는 장소 역시 실외 승마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2020년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468개소 승마시설 중 436개소가 실외 마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면적은 약 9524m²로 나타났다. 전국 223개소가 보유한 실내 마장시설 역시 평균 1497m² 로 국제 규격 풋살장의 약 2배 면적이다.

말과의 교감으로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극복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말은 인간을 제외한 동물 중 분노, 두려움, 즐거움, 행복 등 다양한 자율신경기능에 관여하는 대뇌변연계가 가장 발달해 인간의 감정을 읽고 교감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정기 승마인구는 약 4만3000 여 명에 달한다. 승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루트들이 생기고 있다. 종합 승마 플랫폼 서비스 ‘말타’는 손쉽게 승마장 체험·강습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주변 승마장을 검색할 수 있고, 승마 수업에 대한 피드백이나 승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