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발라드! 복고 열풍…SG워너비·벤·하동균 등 소환

입력 2021-05-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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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얀달엔터테인먼트·C9엔터테인먼트

‘응답하라, 발라드 복고!’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지난 히트곡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과거 인기 발라드곡들이 잇따라 리메이크된다. SG워너비로부터 퍼져나온 ‘2000년대 감성’으로 당분간 복고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제의 중심에 선 SG워너비의 멤버이자 솔로가수 이석훈은 자신의 노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밴드 로코베리와 손잡고 리메이크해 12일 발표한다.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리메이크 버전은 최근 SG워너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기 전부터 프로젝트성으로 기획한 노래다. 로코베리의 멤버인 작곡가 안영민이 이석훈의 2010년 솔로 미니음반 ‘인사’에 실린 원곡을 작사, 작곡했다. 안영민은 SG워너비의 ‘내사람’, ‘라라라’, ‘아리랑’ 등을 작사해 이석훈과 인연이 깊다.

가수 황인욱도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 수록곡 ‘응급실’을 2021년 버전으로 7일 새롭게 내놓는다. 드라마 방영 당시 ‘응급실’은 izi(이지)의 오진성이 불러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미니홈피 BGM(배경음악)과 휴대전화 연결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벤은 3인조 여성그룹 키스의 2001년 곡 ‘여자이니까’를 리메이크해 4일 선보인다. 떠나간 연인을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여성의 감정을 담은 발라드곡으로,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꼽힌다. ‘이별 발라드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벤이 시대를 거슬러 재해석한 ‘여자이니까’의 감성이 또 다시 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가수 하동균은 보컬 듀오 길고봉구의 봉구와 함께 2011년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 ‘기다릴게’를 10년 만에 리메이크했고, 한동근도 그룹 V.O.S의 애절한 발라드 ‘울어’를 다시 불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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