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현진영 “경제권 모두 아내에게” 생존법 강의

입력 2021-05-04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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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현진영 “경제권 모두 아내에게” 생존법 강의

가수 현진영이 아내에게 용돈받는 법을 강의(?)했다.

현진영은 4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경제권 없는 남편으로 살아가는 법을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돈 관리를 아버지가 다 하셨다. 돈을 벌면 아버지 통장으로 들어가고 나는 용돈을 타서 썼다”며 “아내를 만나서 딱 2년 되는 해에 아버지가 아내에게 경제권을 주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아버지가 믿었던 건데 그건 다 잘못된 일이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고 호소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현진영은 “절대 아내에게 경제권을 100% 다 주면 안 된다. 30%라도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나처럼 된다”며 “카드도 없다. 물건도 다 아내의 체크카드로 산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도 소규모로 만나고 돈 쓰는 상황에는 안 나가야 한다. 여자가 볼 때 사치품은 산 것을 드러내면 안 된다. 샀다고 말하는 순간 수로가 막힌다. 그리고 받은 용돈은 다 써야 한다. 남겨 놓으면 다음달 예산이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현진영은 이어 “계산할 땐 떨면서 해라. 같이 밥 먹을 때는 맛있게 먹다가 한숨을 한 번 쉬고 먼 산을 2초 정도 봐줘야 한다. ‘돈을 짜게 줘서 기가 죽었나’ 싶은 느낌을 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5만원씩 나온다. 그런데 또 바로 받으면 안 된다”며 “아내의 주머니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문이 좁아졌다가 넓어진다. 감성 팔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수했다.

현진영은 “내가 볼 때는 다 아는데 그냥 불쌍해서 주는 것 같다”고 인정하며 “나는 이렇게 구속하지 않으면 큰일 날 스타일이다. 아내가 그렇게 하면서 경제관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보험도 체계적으로 들어 놨다. 얼마 전에 몸이 안 좋았는데 아내가 들어놓은 보험 덕분에 큰돈 안 들고 잘 치료받았다.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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