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2연승 KGC 김승기 감독 “선수들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 경기”

입력 2021-05-05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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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에서 77-74로 역전승했다. 변준형(23점), 이재도(21점), 오세근(20점)이 맹활약했다. KGC 외국인선수 제러드 설린저는 8점에 그쳤다. 그가 KBL무대에 뛰어든 이후 단일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KGC는 국내선수들의 분전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PO)를 연속 3연승으로 통과한 KGC는 가세를 몰아 적지에서 열린 챔프 1·2차전에서도 웃었다. KGC의 PO 8연승은 KBL 역대 PO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챔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다. 양 팀의 챔프 3차전은 7일 KGC의 안방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경기 후 두 팀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다.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주KCC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KGC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전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승장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초반에 다소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낀 경기였을 것이다. 설린저와 전성현이 막혔는데 이재도, 변준형, 오세근이 공격을 주도를 해줬다. 문성곤이 13개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내가 봐도 대단하다. 설린저는 득점이 적었지만 리바운드, 수비에선 역할을 해줬다. 라건아가 있는 상황이라서 끝까지 매치-업을 유지시켰다. 설린저가 파울 콜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얘기를 좀 해야 한다. 그래도 심판하고 싸우진 않았고, 경기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팀 승리가 아닌 라건아와 매치업에서 이기기 위해 무리했던 부분이 있다. 따로 얘기해 수정하려 한다. 경기 시작 이전에 포스트의 장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오세근은 완벽했다. 더 얘기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주KCC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KCC 전창진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전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패장 전주 KCC 전창진 감독

아까운 경기다. 행운이 포함된 슛 2방 때문에 흐름이 넘어갔다. 막판 체력적인 부분도 아쉽기는 했다. 김지완이 자신감이 떨어져 가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KGC 가드 이재도와 변준형의 제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아직은 기회가 많이 있다고 본다. 김지완, 송교창 컨디션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다. KGC 설린저 수비는 라건아가 잘 해주고 있다. 외곽 중심으로 움직이는 선수인데 라건아가 잘 봉쇄해준다. 설린저를 막기 위해 팀 수비를 별도로 펼치진 않고 있다. 송교창은 좀 더 냉정함을 가져야 한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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