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 관찰 프로그램 안 하는 이유
방송인 지석진이 유재석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유재석이 좋아하는 사람’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 친구로 유재석과 무명시절부터 오래 함께해온 지석진이 출연했다. 지석진은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둘 다 일이 없을 때 아는 형이 있는 고려 오피스텔에서 할 일 없는 애들 함께 모여 놀았다. ‘엄마 만원만’ 하고 거기 가서 찌그러져 있었다”면서 “다같이 클럽에 가면 안주 돈이 없어서 과일 안주 하나 시켜놓고 6시간을 버티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석에서 유재석이 없을 때 ‘쟤 저렇게 즐겁고 웃긴데 방송만 나가면 그렇게 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박수홍이 ‘나중에 누가 제일 잘 될 것 같냐’고 물으면서 유재석을 지목하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박수홍 형은 진심으로 힘든 시기에 그런 고민을 많이 이야기하며 지낸 사이다. 아이디어도 짜주고 ‘기쁜 우리 토요일’에도 거듭 추천해줬다. 어떻게 해주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런닝맨’ 초창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너무 맞지 않아 프로그램을 나가려고 했다는 지석진. 그는 자신에게 ‘왕코’ 캐릭터를 만들어준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이 돈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계에서도 톱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받지 않나. 유재석은 예능계 톱이니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재석은 프로그램 생각을 많이 하는데 덜 했으면 좋겠다. 운동을 하는 것도, 피부과에 다니는 것도 프로그램을 잘 하려고 하는 것이다. 관찰 프로그램도 섞어야 하는데 힘든 프로그램만 한다. 그렇지만 건강이 평생 받쳐주는 건 아니니까”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재석이 관찰 프로그램을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남들이 말하는 트렌드나 주류를 나까지 뛰어들어서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 내가 조금 편안하게 녹화하는 것이 나름 재밌는 녹화라고 생각하면 거기 의미를 두면 되지만 내가 너무 돈을 편하게 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방송인 지석진이 유재석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유재석이 좋아하는 사람’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 친구로 유재석과 무명시절부터 오래 함께해온 지석진이 출연했다. 지석진은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둘 다 일이 없을 때 아는 형이 있는 고려 오피스텔에서 할 일 없는 애들 함께 모여 놀았다. ‘엄마 만원만’ 하고 거기 가서 찌그러져 있었다”면서 “다같이 클럽에 가면 안주 돈이 없어서 과일 안주 하나 시켜놓고 6시간을 버티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석에서 유재석이 없을 때 ‘쟤 저렇게 즐겁고 웃긴데 방송만 나가면 그렇게 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박수홍이 ‘나중에 누가 제일 잘 될 것 같냐’고 물으면서 유재석을 지목하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박수홍 형은 진심으로 힘든 시기에 그런 고민을 많이 이야기하며 지낸 사이다. 아이디어도 짜주고 ‘기쁜 우리 토요일’에도 거듭 추천해줬다. 어떻게 해주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런닝맨’ 초창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너무 맞지 않아 프로그램을 나가려고 했다는 지석진. 그는 자신에게 ‘왕코’ 캐릭터를 만들어준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이 돈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계에서도 톱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받지 않나. 유재석은 예능계 톱이니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재석은 프로그램 생각을 많이 하는데 덜 했으면 좋겠다. 운동을 하는 것도, 피부과에 다니는 것도 프로그램을 잘 하려고 하는 것이다. 관찰 프로그램도 섞어야 하는데 힘든 프로그램만 한다. 그렇지만 건강이 평생 받쳐주는 건 아니니까”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재석이 관찰 프로그램을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남들이 말하는 트렌드나 주류를 나까지 뛰어들어서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 내가 조금 편안하게 녹화하는 것이 나름 재밌는 녹화라고 생각하면 거기 의미를 두면 되지만 내가 너무 돈을 편하게 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