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흥국 “뺑소니? NO…공갈·협박 당하는 중” (일문일답)

입력 2021-05-06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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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뺑소니 혐의 입건
김흥국, 억울함 호소
김흥국이 뺑소니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냈다.

6일 가수 김흥국이 지난달 24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초 보도 매체에 따르면 김흥국은 서울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몰던 중 정지 신호에서 불법 좌회전을 시도, 신호를 위반한 채 직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뺑소니 등 혐의로 김흥국을 불구속 입건했다.

관련해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사건 정황에 대해 "한강 운동을 나가려고 비보호에 차가 서있었다.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건너가고 이제 좌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오토바이가 내 차를 쳤다. 앞에 넘버를 툭 치고 갔다"고 주장했다.

즉시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차를 세게 받거나,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 앞에서 넘어지거나 쓰러졌으면 나도 차에서 내렸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그냥 가길래 나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해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사고를 보고 놀랬고, 오토바이 운전자보고 나쁜놈이라고 그랬다. 근데 알고보니 그때 내 차 넘버를 보고 신고했더라. 이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경찰에 연락이 와서 조사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경찰 조사를 한 차례 마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김흥국은 경찰에 블랙박스나 CCTV 확인을 요청했으며,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와 마약 검사에도 응했다.


김흥국은 "음주는 안 했다. 자동차 보험회사도 보험 처리 하려고 현장 와서 봤다"며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가 일반인도 아니고 연예인인데 자꾸 나랑 통화하려고 한다. 매일 공갈협박을 한다"고 호소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병원도 안 간다 한다.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산다. 어렵고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3500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다. 그래서 내가 경찰한테 '말이 안되지 않냐. 조사도 받았고, 경찰 결과도 기다려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끝으로 김흥국은 "모든 정황은 아직 확실히 확인 되지 않은 사안다. 즉 이번 사건은 연예인이라는 부분 때문에 불합리한 추측성 내용이 난무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오토바이 운전자의 주장이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내용인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재차 억울함을 강조했다.



● 이하 김흥국 일문일답 전문

- 사건 당일 어떤 상황이었나?
그날 한강 운동을 나가려고 비보호에 차가 서있었다.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건너가고 이제 좌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오토바이가 내 차를 쳤다. 앞에 넘버를 툭 치고 갔다. 그래서 나도 놀랬다.

- 왜 그 자리에서 신고를 하지 않고 넘어갔나?
차를 세게 받거나, 오토바이 운전자가 내 앞에서 넘어지거나 쓰러졌으면 나도 차에서 내렸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그냥 가길래 나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해서 넘어갔다. 그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사고를 보고 놀랬고, 오토바이 운전자보고 나쁜놈이라고 그랬다. 근데 알고보니 그때 내 차 넘버를 보고 신고했더라. 이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경찰에 연락이 와서 조사 받았다.

- 경찰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이게 무슨 대형사고도 아니고, 내가 경찰한테 블랙박스나 CCTV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음주 측정 하길래 그것도 했고, 음주는 아니다. 그리고 마약검사도 하길래 그것도 다 했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회사도 보험 처리 하려고 현장 와서 봤고, 내 차 차량 앞에 넘버가 조금 찌그러졌다. 근데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가 일반인도 아니고 연예인인데 자꾸 나랑 통화하려고 한다. 매일 공갈협박을 한다.

- 오토바이 운전자가 뭐라고 했나?
자기는 병원도 안갈거라고 한다. 그리고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산다며 자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3500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다. 그래서 내가 경찰한테 말이 안되지 않냐, 조사도 받았고, 경찰 결과도 기다려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했다.

모든 정황은 아직 확실히 확인 되지 않은 사안디다. 즉 이번 사건은 연예인이라는 부분 때문에 불합리한 추측성 내용이 난무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오토바이 운전자의 주장이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내용인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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