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반어법 전략?”…정용진식 ‘제이릴라’ 띄우기

입력 2021-05-06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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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싫 … 어 좋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제이릴라 디스’가 누리꾼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정 부회장이 버럭 할수록 제이릴라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사진출처|정용진 부회장·제이랄라 인스타그램

제이릴라와 반어 대화로 웃음 선사
미출시 굿즈에 누리꾼들 관심 UP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세계푸드의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 저격(?)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이릴라가 남녀 어린이 고릴라들과 케이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그림을 게시했다. 그리고 “아니 얘는 나 디스하는 거까지 모자라서 애들까지 고릴라로 만들고 있네. 아 진짜 너무나 짜증나는 고릴라 X끼. 진짜 나랑 하나두 안닮았고 J는 내 이니셜도 아님”이라고 적었다. 이는 제이릴라가 같은 날 공식 계정에 “어린이와 어른이 고릴라. 지구에서의 첫 어린이날! 날 닮은 용진이형 패밀리의 행복을 위해 직접 만든 케이크도 선물하고 싶은데. 형은 아직도 날 멀리하고ㅠ 어떻게 하면 형과 친해질 수 있을까?”라고 적은 데 대한 불만 표출이었다.

5일에는 제이릴라 캐릭터가 장식된 케이크 두 개의 사진을 올리고 “애쓴다 애써. 어린이날 기념으로 내가 시러하는 고릴라가 보내준 케이크. 재섭서 내다 버릴려다가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킵함. 다시는 이런 거 보내지마 남들이 너랑 친한 줄 알자나”라고 썼다. 그러자 제이릴라는 “제이릴라 선물하기! 나 닮은 용진이형에게 선물한 어린이날 케이크 직접 만들어봄. 성공. 이유 없이 날 멀리하시는 형님 마음이 달라지기 바라면서 정성으로 만들었어요. 나 잘해쩡?”이라는 답글로 애정을 전했다.

어린이 고릴라들과 놀며 케이크를 들고 있는 제이릴라. 사진출처|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제이릴라의 일방적 호감 표시에 대한 정 부회장의 대응은 쌀쌀맞으면서도 다정한 ‘츤데레 화법’을 떠올리게 한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 부회장의 까칠한 표현이 오히려 제이릴라를 홍보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월 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제이릴라 팔로워 수는 3808명(6일 기준)이다. ‘캐린이’(캐릭터+어린이·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캐릭터)인 제이릴라가 불과 한 달여 만에 4000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갖게 된 것도 정 부회장의 츤데레 지원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제이릴라를 활용한 제품과 굿즈가 출시되지 않아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제이릴라 계정을 통해 공개한 모자, 바이크 헬멧, 헤드폰을 비롯해 이번에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에게 선물한 케이크 2종도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니다. 제이릴라 관련 사업은 향후 여러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허청 특허정보에 따르면 제이릴라 상표권은 가구, 가죽제품, 방향·탈취제, 맥주, 문방구 소매업은 물론 패스트푸드업 등에 사용할 수 있게 설정돼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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