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서예지=인기투표 1위, ‘백상예술대상’ 딱딱할 판 (종합)

입력 2021-05-1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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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딱딱’하다. 서예지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투표에서 여자 후보 중 투표수 1위에 올랐다.


10일 밤 11시 59분 마감된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투표 결과에 따르면 남자 부문 1위는 김선호가, 여자 부문 1위는 서예지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약 8일간 진행된 인기투표에서 김선호는 130만 표를 받았다. 서예지는 78만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틱톡 인기상’ 트로피를 받게 된다.

다만 문제는 서예지다. 평소 ‘딱딱’함을 좋아하는 여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진 서예지가 시상식에 참석할지 알 수 없다. 불참이 최선이지만, 참석한다면 이번 백상예술대상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서예지로 향한다. 정작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이를 대중에게 평가받고 인정받는 자리에서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한 여배우가 시상식 이슈를 독식하는 촌극이 벌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서예지는 앞서 김정현과의 ‘딱딱한 스캔들’로 배우 인생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학교 폭력·학력 위조·갑질 의혹까지 더해진 상태다. ‘딱딱한 스캔들’에 대해서는 ‘연인 관계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해명으로 일부 해명했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은 없었다. ‘사실무근’이라고만 했을 뿐, 그 어떤 의혹도 명확하게 증명할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특히 ‘학력 위조’ 관련해서는 더더욱 과거 인터뷰 등이 서예지를 옭아맨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명세가 시작됐다는 식의 반응이다. 이번 시상식 투표 결과를 그 예로 든다. ‘스타성이 입증된 여배우’라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는 일부 서예지 팬들이 주장하는 말과 상황이 다르다. 해외 팬들이 대거 유입되는 투표 진행 방식 때문이다. 국내 사정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이 던진 표가 현 시점에서 적절한지 따져볼 문제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서예지 선택만 남았다. 서예지가 불참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참석한다면 이제 판은 딱딱하게 돌아갈 것이다. 대중 시선은 자연스럽게 서예지만을 향할 것이다. 그동안 권위와 합리적인 시상식이라는 이미지를 지닌 백상예술대상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백상예술대상은 13일 밤 9시부터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중계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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