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솔리드에너지’에 투자…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선점

입력 2021-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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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 원을 투자했다. 사진은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이 개발한 리튬메탈 호일. 사진제공|SK㈜

2018년 이후 2번째 투자…3대 주주 지위 확보
GM과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 예정
투자전문회사인 SK㈜(대표이사 장동현)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차세대 리튬메탈(Li-Metal)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Solid Energy Systems, 이하 솔리드에너지)에 400억 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약 3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은 두 번째 투자로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배터리 부피와 무게는 크게 줄이고 주행 거리는 2배 이상 크게 늘릴 수 있어, 글로벌 주요 배터리 개발사와 완성차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솔리드에너지는 최근 시제품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3월에는 GM과 공동 연구 계약까지 체결했다. 상업화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솔리드에너지와 GM은 미국 보스턴 인근에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솔리드에너지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상장 추진 시 SK㈜의 지분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SK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업인 예스파워테크닉스 투자 등을 통해 전기차 핵심 소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향후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분야에서도 신소재와 기술을 선점해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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