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미술 작가의 작품이 평가할 가치도 없다는 혹평이 나왔다.
최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미술 작가 겸 기획자 홍대 이작가(본명 이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미술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미술계 평가를 조명했다.
이작가는 “미술계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고 있는지.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며 구혜선, 하정우, 솔비, 조영남을 분석했다. 이작가는 큐레이터, 미술 작가 등 미술계 종사자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먼저 이작가는 조영남에 대해 “조영남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작가를 할 때 이벤트 성으로 하는 느낌이 든다. 조영남 씨는 미술계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비가 조영남 다음으로 활동을 제일 오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솔비와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 못 받느냐”고 물었고, 이작가는 “구혜선은 솔직하게 말하면 말할 가치도 없다”며 “구혜선은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작가 등을 한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 본인의 재능이 있는 거 같긴 하다. 감성적이고 글로도 표현하지만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취미 미술 수준이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정우에 대해선 “구혜선이랑 조금 다르다. 하정우도 예술적 재능이 큰 건 맞는 거 같다. 하정우는 워낙 인기가 좋으니 팬들이 작품을 구매하는 거 같다. 하정우는 진심으로 예술적인 것들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거 같다”면서 “미술 작품만으로 판단할 때는 평가하기가 좀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이작가에 따르면 하정우 작품은 약 1000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 이작가는 “미술 작품만으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없는 시대다. 작가가 유명하면 작품도 유명해진다”라고 분석했다.
솔비에 대해선 “2008년에 악플 때문에 괴로워서 치유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배운 사람이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솔비는 장르를 모르겠다. 물감을 많이 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추상 표현주의다”라며 정해진 장르 없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작가는 “(솔비가) 최근 제프 쿤스 작품 따라해서 케이크 만든 건 굳이 말하면 팝아트다. 프랑스에 갔다 모네 영감을 받아 비슷하게 그린 게 있다. 이건 인상파다. 시대를 아울렀다. 2021년 3월에 전시한 걸 제외하고 2020년까진 중고등학교 수준이다. 미대에 가고픈 청소년 수준이다. 솔비의 장르는 입시생이다”라고 비판했다.
미술계에선 솔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고도 전했다. 이작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많다. 솔비라는 이미지 때문에 평가 절하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나마 솔비라는 이름 때문에 더 좋게 보는 편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비의 성장을 언급했다. 이작가는 “솔비가 올해 3월 개인전 사진을 봤을 때는 이제는 전시를 해도 될 정도로 올라온 거 같다. 지금은 21학번 수준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작가는 2008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2018년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회화과 객원 교수로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최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미술 작가 겸 기획자 홍대 이작가(본명 이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미술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미술계 평가를 조명했다.
이작가는 “미술계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고 있는지.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며 구혜선, 하정우, 솔비, 조영남을 분석했다. 이작가는 큐레이터, 미술 작가 등 미술계 종사자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먼저 이작가는 조영남에 대해 “조영남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작가를 할 때 이벤트 성으로 하는 느낌이 든다. 조영남 씨는 미술계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비가 조영남 다음으로 활동을 제일 오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솔비와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 못 받느냐”고 물었고, 이작가는 “구혜선은 솔직하게 말하면 말할 가치도 없다”며 “구혜선은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작가 등을 한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 본인의 재능이 있는 거 같긴 하다. 감성적이고 글로도 표현하지만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취미 미술 수준이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정우에 대해선 “구혜선이랑 조금 다르다. 하정우도 예술적 재능이 큰 건 맞는 거 같다. 하정우는 워낙 인기가 좋으니 팬들이 작품을 구매하는 거 같다. 하정우는 진심으로 예술적인 것들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거 같다”면서 “미술 작품만으로 판단할 때는 평가하기가 좀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이작가에 따르면 하정우 작품은 약 1000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 이작가는 “미술 작품만으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없는 시대다. 작가가 유명하면 작품도 유명해진다”라고 분석했다.
솔비에 대해선 “2008년에 악플 때문에 괴로워서 치유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배운 사람이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솔비는 장르를 모르겠다. 물감을 많이 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추상 표현주의다”라며 정해진 장르 없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작가는 “(솔비가) 최근 제프 쿤스 작품 따라해서 케이크 만든 건 굳이 말하면 팝아트다. 프랑스에 갔다 모네 영감을 받아 비슷하게 그린 게 있다. 이건 인상파다. 시대를 아울렀다. 2021년 3월에 전시한 걸 제외하고 2020년까진 중고등학교 수준이다. 미대에 가고픈 청소년 수준이다. 솔비의 장르는 입시생이다”라고 비판했다.
미술계에선 솔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고도 전했다. 이작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많다. 솔비라는 이미지 때문에 평가 절하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나마 솔비라는 이름 때문에 더 좋게 보는 편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비의 성장을 언급했다. 이작가는 “솔비가 올해 3월 개인전 사진을 봤을 때는 이제는 전시를 해도 될 정도로 올라온 거 같다. 지금은 21학번 수준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작가는 2008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2018년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회화과 객원 교수로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