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모든 것…‘RM 도슨트’에게 물어봐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음악을 주제로 마련된 전시 공간 ‘하이브 인사이트’. 지하 1∼2층에서는 이들의 앨범, 그림, 트로피월, 의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펼쳐진다. 사진제공｜하이브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 오늘 개관

음악으로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소속가수 앨범·작품·의상 등 전시
각 그룹 ‘도슨트’ 관람객 안내 눈길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보고 춤도 따라 한다.’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그룹으로 만든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4일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를 개관한다. 3월 서울 강남에서 용산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는 공간이 다. 지하 1층(2717m²)과 2층(1984m²)에 약 4700m² 규모로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소속 레이블 가수들과 팬이 음악을 매개로 만난다는 콘셉트로 꾸몄다. 한마디로 음악을 주제로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하이브는 “자사의 음악적 발자취를 조명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엄”이라면서 “음악을 매개로 가수와 팬이 소통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하이브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놀이터

지하 2층부터 시작되는 뮤지엄은 케이팝 가수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다양한 콘텐츠와 음악 체험 공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면서 즐길 문화가 없어진 팬들에게 새로운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아티스트 도슨트’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스타들이 전시에 동행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의 RM, 뉴이스트의 JR, 여자친구의 소원, 세븐틴의 에스쿱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 엔하이픈의 정원 등 각 레이블의 그룹 리더 6명이 도슨트가 되어 관람객을 안내한다.

사진제공｜하이브

지하 2층은 소리, 춤, 스토리 등 3개의 키워드로 풀어낸 다섯 개의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음악을 만들기 위해 도전을 거듭한 프로듀서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노베이티브 사운드’, 음악을 표현하는 수단인 춤을 시각으로 해석한 ‘다이내믹 무브먼트’, 음악에 스토리를 부여한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공간이 차례로 펼쳐진다.

사진제공｜하이브

지하 2층에 이어 지하 1층은 ‘음악이 전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시각, 후각, 촉각 등 감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진동과 점자 악보, 향기, 네온 라이트를 활용해 음악을 체험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 흥미롭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곳이자 하이라이트격은 지하 1∼2층을 연결해 만든 ‘하이브 뮤직’이다. 8.5m 높이의 대형 트로피월과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소속 가수들의 발자취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특히 180칸으로 이루어진 트로피월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국내외 각종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들로 꽉 채워 장관을 이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