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의 이제훈. 사진제공|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오늘 넷플릭스 공개
거친 매력+따뜻함 동시에 선보여
연기자 이제훈이 ‘훨훨’ 날아다닐 기세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와 14일부터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를 잇따라 내놓고 각기 전혀 다른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다.거친 매력+따뜻함 동시에 선보여
이제훈은 ‘모범택시’로 일찌감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적 복수를 대행해주는 업체인 무지개운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에서 전직 특수부대 장교 출신 직원을 연기 중이다. 보이스피싱·불법 음란물 촬영·학교폭력 등 피해를 입은 의뢰인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에게 무차별 보복하는 모습으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담아내며 화려한 맨몸 액션으로 보는 재미까지 덧붙여 15.4%(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견인해냈다.
‘무브 투 헤븐’에서는 ‘모범택시’ 속 모습과 엇비슷한 거친 매력과 함께 따뜻한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극중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조카(탕준상)와 유품 정리 업체를 갑작스레 맡게 된 불법 이종격투기 선수로 등장한다. 유품 정리사라는 생소한 직업을 소재 삼아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격투기 경기 장면으로 액션도 소화하지만, 유품 정리 업무에 진심을 다 하는 조카와 고인들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서서히 변화해가는 과정이 연기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독사·해외입양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갖은 문제를 고인의 사연과 연결 지어 그려낸다.
이제훈은 “차이점이 명확한 드라마를 연달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연기자로서 다양한 삶을 관찰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가족과 사회,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며 두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