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등으로 알려진 라비 욤비가 성매매 사기로 수감된 가운데, 동생 조나단 토나가 사과했다.
조나단 토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손편지를 올려 형의 범죄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라비 욤비는 2019년 채팅앱을 이용해 남성들이 차 안에서 10대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한 후 폭행 및 협박으로 약 2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지난 1월 전해졌다.
먼저 조나단은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다"며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나단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8년 말부터 방황을 시작했다. 조나단은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해 여러 번 방문해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할 것’을 권유하고 강하게 타일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라비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졸업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조나단은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나단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나단, 라비 형제는 콩고 키토나 부족 왕자로 태어난 욤비의 아들로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욤비는 2002년 내전이 발생하자 중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 2008년 난민 자격을 인정받고 한 대학에서 난민과 인권을 강의하는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 이하 조나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조나단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글로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저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였고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습니다.
먼저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형의 대한 일과 저의 입장에 대해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하여 여러 번 방문을 했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임할 것에 대해 권유하고 또 강하게 타일렀습니다.
하지만 그 후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후 형을 찾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하며 만나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형은 독립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사한지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이 받은 사랑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고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무엇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늘 저의 밝고 열심히 살고 한 저의 모습을 좋아해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빠르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전과 다름없이 바르게 열심히 사는 조나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 조나단을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조나단 토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손편지를 올려 형의 범죄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라비 욤비는 2019년 채팅앱을 이용해 남성들이 차 안에서 10대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한 후 폭행 및 협박으로 약 2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지난 1월 전해졌다.
먼저 조나단은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다"며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나단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8년 말부터 방황을 시작했다. 조나단은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해 여러 번 방문해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할 것’을 권유하고 강하게 타일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라비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졸업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조나단은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나단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나단, 라비 형제는 콩고 키토나 부족 왕자로 태어난 욤비의 아들로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욤비는 2002년 내전이 발생하자 중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 2008년 난민 자격을 인정받고 한 대학에서 난민과 인권을 강의하는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 이하 조나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조나단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글로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저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였고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습니다.
먼저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형의 대한 일과 저의 입장에 대해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하여 여러 번 방문을 했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임할 것에 대해 권유하고 또 강하게 타일렀습니다.
하지만 그 후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후 형을 찾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하며 만나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형은 독립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사한지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이 받은 사랑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고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무엇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늘 저의 밝고 열심히 살고 한 저의 모습을 좋아해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빠르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전과 다름없이 바르게 열심히 사는 조나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 조나단을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