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어제)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에서 김준호와 김대희가 캠핑 친구로 등장해 전남 담양에서 ‘뉴욕 11번가’를 주제로 한 음식을 대접받았다.
이날 김준호는 ‘고질라’ 캐릭터로 활약중인 현주엽을 ‘술질라’라고 부르며 “술을 한 번 같이 마셨는데 완전 K.O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형은 술 잘 못 먹는다”라며 평소 김준호의 주량 허세를 놀렸고, 장혁 역시 “술 잘 못 드시나 봐요”라고 몰아가기에 동참했다. 이에 김준호는 “담양 죽순주 하나 가져오자”라고 호통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대희는 차태현, 안정환, 현주엽 등과 친분을 과시하는 김준호에게 “준호 홈그라운드”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상엽이 ‘꼰대희’의 찐팬을 자처하자 “그건 제가 아니다. 이름이 같고 외모가 닮아서 제가 하는 줄 아시는데, 아니다”라고 부캐 꼰대희의 세계관을 꾸준히 밀어붙였다.
김준호는 김대희가 ‘꼰대희’로 방송할 때보다 5배의 수입을 벌고 있음을 폭로하며 “얼마 전에 배가 하도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 난 유튜브 네 개 하고 있는데 다 합쳐서 3500뷰다”라고 한숨지었다. 또한 자신의 ‘효자손 사업’에 대해 “시장 조사를 했는데 미국엔 효자손 개념이 없다. 굿 썬 핸드, 굳 도터 핸드라고 만들었다”고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개그계 절친을 위한 절친 OX 토크에서 김대희는 ‘내 친구는 능력에 비해 많이 뜬 경향이 있다’는 질문에 X를 들었다. 김대희는 “22년을 옆에서 봤지만 정말 능력이 뛰어난 친구다. 한국 연예계에 준호가 정상을 찍고 바로 나락으로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반전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내가 벚꽃잎이냐. 해마다 떨어진다”고 반박해 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내 친구가 부러웠던 적이 있다’는 질문에 O를 선택하며 “대희 형은 전체적으로 다 부럽다. 생각보다 가진 게 많다. 짠돌이었는데 결혼하고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요새 ‘꼰대희’ 님이 여유가 있다. ‘개콘’에서 쉬는 후배들을 다 챙기고 있다”고 미담을 덧붙이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