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박보영 물오른 매력 (ft.뽀블리 is 뭔들)

입력 2021-05-16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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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이 물오른 매력을 뽐낸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 극본 임메아리, 약칭 ‘멸망’)는 인간과 초월적 존재의 로맨스라는 참신한 설정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감각적인 연출, 주·조연을 막론한 열연으로 주목받는 제작진.
굳이 제작진이 설명하지 않아도 ‘멸망’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보영은 물오른 매력을 뽐낸다. 박보영이 분하는 ‘탁동경’은 어느 날 갑자기 100일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후, 무언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목숨을 담보로 한 계약을 하게 된 인물이다.
박보영은 한 순간에 믿을 수 없는 운명에 처한 동경의 감정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호연을 보인다. 100일 뒤에 죽는다는 사실에 충격과 혼란스러움이 담긴 복합적인 감정을 눈빛과 표정, 뿐만 아니라 호흡, 제스처까지 디테일하게 잡아낸다. 울지 못하는 습관으로 눈물을 삼키는 동경 모습을 처연한 표정으로 오롯이 담아낸다.
또한, 동경은 죽음을 앞두고도 당차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내기도 하는데, 이에 박보영은 스펙트럼 넓은 감정선을 오가면서도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매력을 풍겨내는 열연이 시선을 끈다.
뿐만 아니라 박보영은 서인국(멸망 역)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동경과 멸망은 첫 만남부터 속도감 있는 티키타카를 펼쳐 웃음을 자아낸 것. 여러 감정선이 얽힌 두 사람이기에 작품 속에서 보여줄 각 캐릭터 같의 호흡을 주요 관전포인트다. 박보영은 이런 캐릭터 간의 호흡을 알기에 서인국에 극적 몰입감을 위한 시너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17일 밤 9시 3화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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