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야호’ 사로 잡은 음색, 박재정의 재발견

입력 2021-05-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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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경연에서 눈도장 제대로 찍은 세 남자

슈퍼스타K 시즌5 우승 다시 화제
불후의 명곡 등 과거 영상 재공유
이상이, 뮤지컬 출신 가창력 뽐내
원슈타인, 독특한 목소리에 감탄
가수 박재정·원슈타인과 연기자 이상이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타고 ‘훅’ 떴다. 이들은 최근 방송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 발라드 그룹 ‘MSG워너비’ 경연에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받았다.

함께 출연중인 지석진·김정민·KCM·사이먼 도미닉·이동휘 등에 비해 비교적 활동 경력이나 화제성 등이 높지 않지만, 탄탄한 노래 실력을 앞세워 최종 멤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11.5%(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프로그램의 인기를 발판삼아 활동 영역을 넓힐 기회까지 엿보고 있다.

가수 박재정(오른쪽)이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발라드 그룹 ‘MSG워너비’ 멤버 선발 오디션에 참가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박재정, ‘오디션의 귀재’로
이들 가운데 박재정은 가장 화제로 모으고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멤버 선발과 선곡 등을 맡은 음반 제작자 ‘유야호’(유재석)와 시청자들까지 감미로운 발라드 음색으로 사로잡았다. 김범수의 ‘슬픔활용법’, 전람회의 ‘취중진담’ 등 경연 곡을 담아 프로그램 유튜브 공식 계정에 공개한 영상들은 각각 100만회·80만회를 훌쩍 넘겼다.

2013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5의 우승자로 가요계에 데뷔한 경력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오디션의 귀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근 ‘놀면 뭐하니?’와 함께 앞서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에 오른 무대들까지 한데 모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공유되면서 ‘재발견’이라는 호평도 받고 있다.

박재정은 최근 방송에서 “데뷔 이후 8 년간 기대치보다 잘 안 된 것 같아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며 “‘MSG워너비’ 오디션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노래를 진중하게 한다’는 걸 알릴 수 있어 기뻤다”고 심경을 밝혔다.

배우 이상이(왼쪽)-가수 원슈타인. 사진제공|MBC


이상이·원슈타인, 대중성 높일 기회

이상이와 원슈타인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으로 각각 본업인 연기자와 가수 영역에 ‘붐업 효과’를 노린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로 신인상을 수상한 이상이는 대중성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안방극장에서는 비교적 얼굴이나 이름이 낯설지만, 2014년 데뷔 이후 12편이 넘는 뮤지컬 무대로 쌓은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도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드라마와 예능 무대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 데뷔한 원슈타인도 마찬가지다. 지석진과 김정민 등 ‘대선배’들도 감탄할 만큼 독특한 목소리가 원동력이다. 최근 릴보이·한해·강다니엘·강승윤 등 수많은 가수에게 피처링 ‘러브콜’을 받을 만큼 가요계에서는 이미 ‘핫 루키’로 꼽히고 있다. 멜론 등 각종 음원사이트들이 ‘MSG워너비’ 참가자의 곡들을 모아 소개하면서 ‘고트’(GOAT), ‘프렌즈’ 등의 발매곡들을 화제에 올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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