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송교창. 스포츠동아DB
KCC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송교창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7억5000만 원(인센티브 2억2500만 원 포함)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진출한 송교창은 2020~2021시즌보다 127% 인상된 금액에 사인해 다음 시즌 리그 최고 연봉자가 될 전망이다.
프로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송교창은 2020~2021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평균 15.1점, 6.1리바운드로 2개 부문 모두에서 국내선수 2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장신 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FA 자격을 얻은 직후 “KCC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던 그는 “KCC에서 시작했고, KCC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종신계약이라 생각하고, 은퇴하는 순간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FA 중 보수 총액 2위는 안양 KGC에서 창원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재도(30·180㎝)가 차지했다. 그는 첫 시즌 보수 총액 7억 원(인센티브 2억1000만 원 포함)을 받고 3년간 LG에 뛴다. 3위는 LG와 재계약한 이관희(33·190㎝)로 보수 총액 6억 원(계약기간 4년)에 사인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프랜차이즈 스타인 함지훈(37·198㎝)은 이번에도 원 소속구단에 잔류했다. 보수 총액 3억5000만 원(인센티브 7000만 원), 계약기간 2년의 조건에 구단과 합의했다.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가드 이현민(38·178㎝)과도 1년 더 동행한다.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40·194㎝)을 부산 KT에 빼앗긴 서울 삼성은 포워드 임동섭(31·198㎝), 가드 김현수(31·183㎝)와 각각 2억5000만 원(인센티브 7500만 원), 2억7000만 원(인센티브 8000만 원)에 3년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