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포기한 북한 경기 ‘무효’ 처리…벤투호 조 1위로 올라서

입력 2021-05-27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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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중도 불참한 북한의 경기가 모두 ‘무효’ 처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의 2차 예선 불참에 따른 H조 순위 결정 방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FIFA는 북한이 그동안 치른 5경기를 모두 무효로 처리했다. 처음부터 북한이 출전하지 않았던 것처럼 H조 팀들의 승점을 다시 계산하기로 했다. 한국은 5팀 중 2위(승점 8·2승2무)에서 북한을 뺀 4팀 중 1위(승점 7·2승1무)로 한 계단 올라갔다. 한국은 2019년 10월 평양 원정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원래 1위(승점 9·3승2패)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은 3위(승점 6·2승2패)로 2계단 하락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을 상대로 1승을 올린 유일한 팀이었다. 3위(승점 8·2승2무1패)였던 레바논은 북한과의 1무1패가 지워지면서 2위(승점 7·2승1무)로 올라섰다.

북한은 지난 달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차 예선 포기를 선언했고, 이달 중순 북한의 불참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FIFA와 AFC는 H조 승점 산정 방식을 두고 논의해왔다. 이미 치러진 북한의 경기 기록을 그대로 두고 남은 북한의 경기만 모두 기권패(0-3)로 처리할지, 아니면 북한의 모든 경기를 무효로 돌릴지 등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조 2위 팀 간 순위를 가르는 방식도 바뀌었다. 원래 2차 예선은 40팀이 8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방식이다. 각 조 1위 8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북한이 불참하면서 2위 팀 간 순위를 가를 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H조를 제외한 다른 조들도 각 조 2위와 5위 팀 간 경기 결과는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6월5일), 스리랑카(6월9일), 레바논(6월13일)과 맞붙는 한국대표팀은 24일 소집명단 발표에 이어 31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이런 가운데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나상호(FC서울)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대체 발탁 없이 기존 28명에서 한명 줄어든 27명으로 2차 예선 3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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