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지엠 등 8개사 22개 차종 71만4720대 리콜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BMW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제네시스 G80(DH), 그랜저(IG), 스포티지(QL), K7(YG)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시 승객 좌석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시정조치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마스터 20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와 간섭돼 단선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코리아의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엔진오일이 누설되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