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마무리·이제는 거포?’ KIA, 불어오는 새 얼굴의 바람

입력 2021-05-27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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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원준, 정해영, 이정훈(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는 또 한명의 새 얼굴을 발굴할 수 있을까.

지난해부터 팀 리빌딩에 나서고 있는 KIA는 주요 보직에 꽤 여러 새 얼굴을 찾아 기용하고 있다. 리드오프부터 마무리투수, 그리고 이제는 중심타자 거포까지 새 인물이 나올 기세다.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오랜 기간 웅크렸던 최원준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교한 타격과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올해도 KIA의 붙박이 1번타자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시즌 후 군 입대를 고민했던 그는 맷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팀에 남기로 했다. 26일까지 41경기 타율 0.347, 1홈런, 17타점, 32득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무리투수 자리에는 2001년생 정해영이 자리 잡았다. 지난해부터 불펜진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은 그는 올해 전상현, 박준표 등 기존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대체 마무리투수로 발탁됐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투구로 든든한 뒷문지기로 발돋움 했다. 18경기에서 3승2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찍어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다.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로 단단함까지 더했다.

중심타선에서는 이정훈의 깜짝 등장이 반갑다. 최형우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이정훈은 최근 16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26일 키움전에서는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작렬시켜 오랜만에 KIA에 시원한 한방을 안겼다.

‘평균’이 확보된 기존 전력에만 의존해서는 결코 성적을 낼 수 없다. 5월의 부진 속에서 결국 반등을 만들어 낼 인물은 새 얼굴들이다. KIA가 하위권에 위치해서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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