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 시청률은 6.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주 대비 0.8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상암 불낙스’의 1승을 도울 ‘슈퍼 용병’으로 등장한 가운데 28대 33의 스코어로 아깝게 첫 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상암 불낙스’는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의 놀라운 피지컬 능력치를 또 한 번 실감했다. 앞서 ‘뭉쳐야 찬다’에서 용병으로 출연했던바, 윤성빈의 실력을 아는 전설들은 그가 덩크슛도 가능할 것이라 단언했다.
윤성빈은 축구에 이어 농구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특히 제자리 점프로 림을 가뿐히 터치하는 점프력과 농구공 12개를 세운 2m 88cm를 넘어선 제자리 멀리뛰기 실력은 보고도 못 믿을 정도라 경이롭기까지 했다. 여기에 10번의 자유투 시도 중 7번을 성공하는 농구 실력까지 겸비, 이번에야말로 1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었다.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는 피지컬 만렙 용병이 투입된 만큼 그동안 못했던 지역방어를 훈련해보기로 했다. 매번 근소한 점수 차로 패배했기에 실점을 줄이고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함인 것. 훈련에 집중하는 전설들 사이 윤동식은 또 한 번 허당미(美)를 뽐내며 요주의 인물로 등극했고 급기야 코치 현주엽에게 밀착해 움직임을 익히는 ‘복붙 훈련’까지 행했지만 여지없는 순수 엉뚱함으로 안방까지 폭소케 했다.
공식 경기에서 ‘상암 불낙스’는 지역방어를 견고히 하며 수비의 벽을 세웠다. 하지만 월등한 상대 팀의 실력과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당황한 기색이 엿보였다. 무득점 상황 속 연이은 실점은 ‘상암 불낙스’의 집중력을 크게 흔들었고 허재 감독 역시 평소 같지 않은 전설들의 기량에 긴장의 날을 세웠다.
1쿼터를 4대 13으로 마무리하자 허재 감독은 강한 어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 전설들의 정신을 바짝 들게 했다. 현주엽 코치는 “멤버는 좋은데 아직 용병과 호흡이 좀 뻑뻑한 상태다”라며 현 상황을 예리하게 진단했다.
경기가 재개되자 ‘상암 불낙스’는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다. 용병 윤성빈은 빠른 스피드로 패스를 차단하고 순식간에 빈 공간을 파고들어 슛을 날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김병현도 센스있는 어시스트로 이동국의 득점 길을 열어주며 티키타카 콤비 플레이를 빛냈다. 상대 팀의 블록을 피해 날린 김병현의 플로터 슛은 탄성을 일으킬 정도였다.
어느새 44초만을 남기고 점수 차를 2점까지 줄여나간 ‘상암 불낙스’는 다시 지역방어를 탄탄히 다지며 역전을 노렸다.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자 전설들의 흥분지수도 고조됐다. 이에 ‘상암 불낙스’의 실수로 얻은 상대 팀의 자유투가 성공하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결국 경기를 아쉽게 끝내고 말았다.
한편, 오는 6월 6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전설들의 농구를 잘하는 절친들과 함께 하는 일명 ‘농.친.소’(농구를 잘하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을 예고, ‘체육돌’ 샤이니 민호를 비롯해 조세호, 도경완, 줄리엔 강 그리고 대세 농구선수 허웅이 출연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