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배우 A씨, 갑질 폭로에 조폭 동원 폭행”

입력 2021-05-31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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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여배우 A씨의 갑질을 폭로한 뒤 보복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 28일 오전 2시5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 C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B씨는 다른 남성 일행과 함께 C씨의 차량로 가 C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C씨가 고통을 호소했지만 B씨의 폭행은 20분 가까이 이어졌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피해자 C씨는 이번 사건에 여배우 A씨가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C씨는 지인의 주점에서 A씨가 '연예인 협찬이 안 되느냐. 다른 가게들은 테이블 주는데 왜 안 주는 거냐'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SNS에 게재했다.


C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폭로글을 본 A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위치를 알려주자 채 20분도 되지 않아 가해 남성이 나타났다'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아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폭행을 도모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B씨에게 ‘갑질 의혹이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 폭행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여배우의 폭행 지시는 피해자 주장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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