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베테랑’ 강호동·이경규·송은이, OTT로 무대 확장

입력 2021-06-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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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이경규-송은이(왼쪽부터). 사진제공|카카오TV·KBS

방송인 강호동-이경규-송은이(왼쪽부터). 사진제공|카카오TV·KBS

강호동 ‘머선129’ ‘골라자봐’ 새로운 모습
이경규는 ‘찐경규’ ‘도시어부3’ 통해 활약
‘예능 베테랑’들의 변신이 시작됐다. 강호동·이경규·송은이 등 오랫동안 방송가를 주름잡아온 방송인들이 자신들의 주 무대로 삼아온 지상파 방송뿐 아니라 신생 채널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호동은 카카오TV ‘머선129’, 티빙 ‘신서유기 스페셜-스프링캠프’ 등 OTT 콘텐츠를 최근 잇따라 내놨다. 이를 통해 1993년 데뷔한 이후 28년간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던 ‘아날로그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카카오톡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공개하고,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캠핑에도 도전하는 식이다.

최근 신규 케이블 채널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캠핑장 운영 관리자로 일하는 모습을 담은 ‘호동스 캠핑존-골라자봐’를 16일부터 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를 통해 선보인다. 연출자 엄진석 PD는 5월31일 “강호동은 신규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새로움’을 꼽는다”며 “안정적이고 익숙한 포맷보다 도전을 택하는 과감함이 ‘국민MC’로 평가받아온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누구와도 함께 울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올리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와 송은이도 유튜브와 OTT 등으로 무대를 옮겨 젊은 세대와 더 가깝게 소통 중이다.

이경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카카오TV ‘찐경규’로 온라인상에서 새롭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많게는 100만뷰를 얻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콘텐츠를 통해 위아이 김요한·업텐션 김우석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도 친분을 쌓으면서 10대 시청자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를 얻었다. 지난달 공식 유튜브 계정을 만든 채널A ‘도시어부’의 제작진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 영화 ‘영웅본색’을 패러디한 예고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송은이는 각양각색의 시도로 콘텐츠 제작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뭉쳐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프로젝트 듀오 ‘라미란이’를 기획해 화제다. SNS를 통해 듀오를 결성하는 과정을 드러내 재미를 안겼다. 직접 기획한 책 소개 프로그램 ‘북유럽 위드 캐리어’도 7일부터 공개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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